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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트리플 빌', 세 안무가의 작품 한 무대에윌리엄 포사이스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부터 '메커니즘'·'비보호'까지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차진엽)이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트리플 빌'을 공연한다.

'트리플 빌'은 지난해 국립현대무용단 '더블 빌'을 통해 한국에서 초연된 윌리엄 포사이스의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One Flat Thing, reproduced)'과 이재영의 '메커니즘(Mechanism)', 정철인의 '비보호(Unprotected)' 등 세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기획공연이다.

윌리엄 포사이스가 안무한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은 무대 위에 배치된 금속 테이블 사이를 무용수들이 빠르게 가로지르며 움직임의 구조와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개별적인 움직임의 주제와 무용수 간의 큐잉 시스템, 움직임 흐름의 복잡한 배열이 서로 맞물리며 하나의 구조를 만들어낸다.

윌리엄 포사이스는 50여 년간 활동해온 안무가로 조프리 발레단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했다. 1984년부터 20년간 프랑크푸르트 발레단을 이끌었으며 이후 포사이스 컴퍼니를 창단해 2015년까지 운영했다. 무대 작품뿐 아니라 설치 미술과 영상, 웹 기반 프로젝트 등으로 작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과 독일 연극상 파우스트 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4년 교토상을 받았다.

이재영 안무가의 '메커니즘'은 우주와 지구, 문명, 사회 등 다양한 시스템 속에 존재하는 인간과 그 구조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구조에 맞춰 살아가는 신체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저항하는 움직임'을 무대 위에서 표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6명이었던 '메커니즘'의 출연 무용수를 9명으로 확대해 작품의 움직임과 구조를 확장한다.

이재영은 2013년 '시나브로 가슴에(COMPANY SIGA)'를 창단해 인간의 몸과 사회를 둘러싼 구조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감각과 관계를 주제로 작업해왔다. '휴식', '구조의 구조', '메커니즘' 등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독일 탄츠임아구스트, 인터내셔널 탄츠메쎄, 스페인 그렉 페스티벌, 런던 더플레이스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정철인 안무가의 '비보호'는 길 위를 오가는 사람과 탈 것, 사물 등 다양한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길을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다양한 존재들이 관계를 만들어가는 환경으로 바라보고, 서로를 읽고 반응하며 양보하거나 방해하는 과정을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올해 공연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의 움직임을 확장한다. 서로 다른 움직임이 만나고 흩어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관계와 변화하는 질서를 무대 위에 담는다.

정철인은 멜랑콜리댄스컴퍼니 대표로 '자유낙하'(2014), '비행'(2016), '0g'(2018), '초인'(2019), '당신의 징후'(2021), '비보호'(2022), '모빌리티: 테스트 드라이브'(2025) 등을 발표했다. 신체를 기반으로 움직임의 가능성과 관계의 구조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트리플 빌'은 10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3일(토)과 4일(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약 11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이다. 예술의전당과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무용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_국립현대무용단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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