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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서울 공연 성료해오름극장을 가득 채운 연극의 힘

연극 ‘베니스의 상인’이 관객들의 호응 속에 지난 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8일 개막한 ‘베니스의 상인’은 주요 예매처 연극 부문 월간 예매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공연 마지막 2주간 매진 회차가 이어졌으며, 취소표와 잔여석을 구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1,000석이 넘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커튼콜마다 기립박수가 이어지고, 공연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작품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이 오늘날에도 대극장 관객을 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파크컴퍼니가 제작한 ‘베니스의 상인’은 원작의 언어와 주제의식을 살리면서 동시대 관객들이 보다 직접적으로 작품과 만날 수 있도록 인물과 관계를 새롭게 구축했다.

희극적 활력을 살린 전반부와 샤일록의 재판을 중심으로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후반부를 통해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선사하며 인간과 사회를 향한 셰익스피어의 질문을 무대 위에 펼쳐냈다.

배우들의 앙상블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샤일록 역의 박근형은 한 인간이 사회로부터 밀려나는 과정을 묵직하게 표현했으며, 신구를 비롯해 최수영·원진아, 카이·이승주, 이상윤, 김슬기·김아영 등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셰익스피어의 인물들을 그려냈다.

이번 공연은 대극장 장기공연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연극 장르에서 고전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대규모 관객을 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특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규모와 무대 미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배우의 연기와 텍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연극 역시 대극장에서 충분한 대중적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파크컴퍼니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여름방학 시즌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연극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이 제작사로서 가장 뜻깊은 성과”라며 “세대를 넘어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주시고 매 공연 뜨거운 박수로 작품에 화답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확인된 흥행 열기는 지역 공연으로 이어진다.

사진 제공_파크컴퍼니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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