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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흥행 뮤지컬 3편, 한국 창작진과 만난다…‘2026 MUSIA : TAIWAN’ 개최한·대만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한국어 리딩 쇼케이스

대만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IP 3편이 한국 창작진과 배우들을 만나 한국어 리딩 쇼케이스로 처음 공개된다.

HJ컬쳐와 대만문화콘텐츠진흥원(TAICCA)이 공동 주최하는 ‘2026 MUSIA : TAIWAN’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개최된다.

‘MUSIA’는 Musical과 Asia의 합성어로, 아시아 각국의 우수한 뮤지컬 IP와 창작자·제작자를 연결해 창작 경험과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작품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다.

‘One Asia Market, One Global Stage’를 비전으로 내세운 이번 프로젝트는 특정 국가의 제작 방식을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문화적 감수성과 창작 방식, 제작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작품과 시장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MUSIA : TAIWAN’에서는 대만 현지에서 주목받은 뮤지컬 ‘안녕하세요, 저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결혼하지 않는 세 여자’, ‘나의 첫사랑은 사슴이었다’ 등 3편을 선정했다. 각 작품은 한국 창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해 한국어 버전으로 개발됐다.

29일 오후 7시 30분에는 대만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안녕하세요, 저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가 첫 무대를 연다.

장례식장 안치실 관리자의 시선을 통해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삶과 죽음,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하우스메이트와의 이별, 불링으로 희생된 아이, 가족 간의 갈등 등 망자와 유가족의 사연을 따뜻한 1인칭 시선으로 풀어낸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에 블랙코미디와 휴머니즘을 더해 관계와 화해, 삶의 의미를 되묻는다.

한국어 버전에는 정준이 각색을, 황경은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조환지, 라준, 노용원, 김예나, 한소희, 조희수, 송아원이 출연한다.

30일 오후 2시에는 대만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결혼하지 않는 세 여자’가 무대에 오른다.

경찰인 첫째 ‘쓰롱’, 독설가 뷰티 유튜버 둘째 ‘쓰통’, 신인 연극 연출가인 막내 ‘쓰위’ 등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세 자매가 각자의 선택과 갈등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작품은 비혼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연애와 결혼 역시 삶의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는 메시지를 통해 사랑과 결혼, 가족과 자아를 둘러싼 동시대 청년 세대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한국어 버전에는 정찬수 연출과 박재현 음악감독이 참여하며 한재아, 정다희, 김청아, 장유정, 홍이솔, 조성태, 나재엽, 김하준이 출연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제1회 타이베이 연극상 최우수 뮤지컬상 수상작 ‘나의 첫사랑은 사슴이었다’가 쇼케이스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억압적인 고등학교 환경 속에서 의문의 상징인 ‘사슴’을 중심으로 규율에 맞서는 세 청춘의 방황과 첫사랑,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체육반 반항아 ‘주홍린’, 냉철한 우등생 ‘친제린’, 비밀 작전을 주도하는 ‘곽정요’가 동맹을 맺고 교내 장난 작전을 펼치며 억눌렸던 자유를 찾아간다. 자유롭지만 연약한 ‘사슴’을 청춘의 상징으로 내세워 10대의 첫사랑과 설렘부터 성인이 된 뒤 그 시절을 돌아보는 과정까지 담아낸다.

한국어 버전에는 김은 연출, 황정은 각색, 임세영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이주순, 성민재, 황휘, 김지호, 양태성, 주민영, 이지우가 출연한다.

이번 ‘MUSIA : TAIWAN’은 해외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획·개발 단계부터 양국의 창작자와 제작자가 함께 참여해 작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HJ컬쳐는 대만을 시작으로 향후 아시아 각국의 창작자와 제작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국제 공동개발 플랫폼으로 MUSIA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제공_HJ컬쳐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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