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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508, 일본 동시대 회화 조명 ‘Japanese Pop Trio II’ 개최기억과 향수부터 디지털 이미지까지…일본 회화의 새로운 ‘팝’ 탐구

Gallery 508이 서로 다른 세대의 일본 작가 3인을 통해 일본 동시대 회화의 새로운 흐름을 조명한다.

Gallery 508은 일본 작가 츠즈키 마유미(Mayumi Tsuzuki), 시카타 하루나(Haruna Shikata), 유타카 시모무라(Yutaka Shimomura)가 참여하는 기획전 ‘Japanese Pop Trio II’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일본의 시각문화 속에서 이미지와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축적되며 다시 변형되는지에 주목한다. 세 작가 모두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하지만 이미지의 출발점과 이를 해석하고 화면에 구현하는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츠즈키 마유미는 고도성장기 도쿄 교외에서 성장하며 경험한 기억과 당시 일본 사회에 스며들었던 미국 문화에 대한 동경을 ‘American Nostalgia’라는 독특한 풍경으로 풀어낸다.

평온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그의 화면에는 현실과 환상,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한다. 개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풍경을 불러오는 동시에 그 이면에 자리한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과 감정의 흔적까지 회화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Midway Cafe’, ‘Neigborhood at Night’ 등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카타 하루나는 기억과 감정, 개인의 경험을 끊임없이 새롭게 바라보는 ‘Overwrite(덮어쓰기)’ 개념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사진과 문자, 드로잉 등 다양한 이미지를 편집하고 변형한 뒤 디지털 프린팅과 회화적 제스처를 중첩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기억이 고정된 상태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경험과 감정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쓰이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Overwrite40’, ‘Overwrite32’ 등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유타카 시모무라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미지가 끊임없이 복제되고 소비되는 동시대의 시각 환경에 주목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와 디지털 이미지의 구조를 회화로 옮기는 한편 완성된 화면을 직접 긁어내는 물리적인 행위를 더한다. 이를 통해 스크린 속 이미지와 현실, 가상과 물질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와 관계를 탐구한다.

세 작가의 작업은 기억 속 풍경에서 디지털 스크린 속 이미지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환경을 가로지른다. 과거에 대한 기억과 향수, 개인적 경험에 대한 재해석,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와 욕망이라는 서로 다른 출발점은 하나의 전시 공간에서 만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세대의 작가들이 자신을 둘러싼 시대의 이미지와 개인적 경험을 어떻게 회화적 언어로 전환하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Gallery 508은 ‘Japanese Pop Trio II’를 통해 일본 동시대 회화에서 ‘팝’이라는 익숙한 시각적 언어가 작가 개인의 기억과 경험,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적 감각과 만나 어떻게 새롭게 확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 제공_갤러리 508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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