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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부족이라는 독립영화계의 현실을 제작진과 관객의 연대로 극복해 온 ‘슬로우시네마 운동’이 서울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독립영화 ‘3학년 2학기’, ‘바람이 전하는 말’, ‘1980 사북’ 제작진은 오는 8월 21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슬로우시네마 데이 인 서울’을 공동 개최한다.
‘슬로우시네마 운동’은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영화의 배급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창작자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 온 자발적 상영 캠페인이다. 제작진이 직접 극장을 대관해 상영 기회를 만들고, 취지에 공감한 관객들이 객석을 채우는 방식으로 지난 1년간 이어져 왔다.
특히 IPTV나 OTT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공개보다 극장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한된 상영 기회 속에서도 창작자와 관객이 함께 독립영화의 상영 공간을 만들어가며 새로운 배급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각각 관객들과 만나온 세 작품을 하루 동안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오후 2시 ‘바람이 전하는 말’을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 ‘3학년 2학기’, 오후 7시 ‘1980 사북’이 차례로 상영된다.
각 작품 상영 후에는 감독과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된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지난 1년간 이어온 슬로우시네마 운동의 과정과 의미를 돌아보고, 독립영화의 상영과 배급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슬로우시네마 운동을 제안한 강욱천, 박봉남, 백재호, 신운섭, 양희, 이란희, 이은, 전찬일, 최낙용, 한경수, 허욱 등 11인은 “한국 독립영화를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관객과 동료 영화인들을 이 귀한 자리에 초대한다”며 “관객이 직접 열어준 극장이라는 공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희망인지 확인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슬로우시네마 데이 인 서울’은 사전 신청과 입금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관객은 세 작품 가운데 원하는 영화를 편별로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사진 제공_슬로우시네마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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