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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이 지역 민간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사운드 오브 부산 : 올 댓 차이콥스키’ 세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26년 기획공연 시리즈 ‘사운드 오브 부산 : 올 댓 차이콥스키’ 세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운드 오브 부산’은 부산문화회관과 지역 민간 오케스트라가 함께 만드는 클래식 음악 기획 프로젝트다. 지난해 ‘브람스 전곡 사이클’에 이어 올해는 차이콥스키의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시리즈를 구성했다. 공공 공연장과 민간 예술단체의 협업을 통해 지역 오케스트라의 공연 기회를 확대하고 부산 클래식 음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2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6월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이어 세 번째 무대에는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유나이티드코리안오케스트라가 오른다. 유나이티드코리안오케스트라는 지난 20년간 다양한 레퍼토리와 꾸준한 연주 활동을 통해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민간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우나이 우레초 주비야가가 맡으며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가 협연자로 나선다. 두 음악가와 유나이티드코리안오케스트라는 차이콥스키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극적인 에너지를 두 개의 대표작을 통해 풀어낼 예정이다.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다. 힘차고 인상적인 도입부와 화려한 피아노 선율,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조화로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긴밀하게 호흡하며 펼쳐내는 강렬한 에너지를 통해 차이콥스키 음악의 낭만성과 열정을 만날 수 있다.
후반부에는 교향곡 제6번 ‘비창’이 연주된다. 차이콥스키가 생애 마지막으로 완성한 교향곡으로, 작곡가의 깊은 내면과 삶에 대한 성찰이 짙게 담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격정적인 흐름과 고통, 절망의 정서가 교차하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일반적인 교향곡의 화려한 결말과 달리 느리고 침잠하는 음악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제6번 ‘비창’은 서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정서를 지닌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뜨거운 열정과 폭발적인 에너지부터 내면을 향한 깊은 성찰까지 차이콥스키가 음악으로 표현한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운드 오브 부산 : 올 댓 차이콥스키’는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부산문화회관은 시리즈를 통해 지역 민간 오케스트라가 안정적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공공 공연장과 민간 예술단체가 함께 성장하는 협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리즈는 오는 11월 27일 부산콘서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부산문화회관은 2027년에도 새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지역 민간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은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예매와 자세한 공연 정보는 부산문화회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문의는 부산문화회관으로 하면 된다.
사진 제공_부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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