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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재단과 춘천발레단이 오는 27일과 2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대표 레퍼토리 ‘그해 6월, 이름 없는 별이 되어’와 ‘브라보 휘가로’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원주·태백·인제·강릉 등 강원 4개 지역에서 진행한 순회공연을 마무리하는 무대다. 춘천에서는 본 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발레를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8월과 9월에 걸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춘천발레단은 강원대학교 백영태·박기현 교수를 중심으로 강원 출신 무용수와 스태프들이 참여하고 있는 춘천의 민간 발레단이다. 유명 발레 레퍼토리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콘텐츠를 제작하며 지역 발레예술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27일 공연하는 ‘그해 6월, 이름 없는 별이 되어’는 6·25전쟁 당시 춘천지구전투에 참여한 이름 없는 학도병을 모티브로 만든 창작발레다. 강원 무용단체 최초로 제34회 전국무용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40여 명의 무용수가 전장의 기억과 희생, 영혼의 춤을 무대 위에 펼친다.
작품은 전쟁의 참상을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 인간의 사랑과 두려움,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상징적인 몸짓으로 표현하며 춘천지구전투가 남긴 역사적 기억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박기현 안무가는 “춘천지구전투에서 쓰러져간 이름 없는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기 위한 작품”이라며 “전쟁의 상처를 직접 보여주기보다 인간의 사랑과 두려움, 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슬픔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는 전 국립발레단·서울시발레단 솔리스트 김희현을 비롯해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 M발레단 수석무용수이자 전 국립발레단 단원인 박관우가 주역으로 출연한다.
29일에는 분위기를 바꿔 유쾌한 희극발레 ‘브라보 휘가로’를 선보인다. 희극오페라 ‘세비아의 이발사’를 발레로 각색한 작품으로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춤, 익살스러운 연기와 마임을 결합해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과 가족 단위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브라보 휘가로’는 올해 5월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종석과 박슬기를 비롯해 윤별발레단 단원 이은수, 김주범, 이준구 등이 주역으로 참여한다.
백영태 안무가는 “올해 5월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선보인 작품을 춘천시민들에게 다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무대에 오르는 무용수 다수가 강원대학교 무용학과 출신으로, 지역에서 성장한 발레 무용수가 지속적으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춘천발레단은 공연장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으로 발레 무대를 확장한다. 본 공연에 앞서 8월 22일 춘천 석사동 농협 엔타 중앙무대에서 ‘찾아가는 발레공연’ 첫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27일과 29일에는 본 공연 시작 전 춘천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토슈즈와 발레 의상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발레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공연 후에는 안무가와 주역 무용수가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9월에는 두 번째 ‘찾아가는 발레공연’과 ‘시민 발레체험 아카데미’가 이어진다. 강원대학교 발레연습실에서 전문 발레무용수의 지도 아래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발레 클래스’, ‘스파르타 발레 엑기스 배워보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춘천의 관광명소와 발레를 결합하는 ‘여기 춘천, 여기 발레’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춘천의 주요 장소를 배경으로 발레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강원 4개 지역의 관객들과 춘천발레의 매력을 나눌 수 있었다”며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춘천 공연과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의 끝, 춘천 곳곳이 발레의 매력으로 물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본 공연을 제외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공연 예매와 할인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춘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_춘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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