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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이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나이듦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만든 꼭두인형에 담아 한 편의 인형극으로 펼쳐낸다.
은평문화재단은 한국인형극재단, 구립갈현노인복지관과 함께 시니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꼭두와 함께 걷는 인생극장’을 오는 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家好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 전통 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을 현대적인 문화예술교육 방식으로 재해석해 시니어가 살아온 삶과 경험을 예술적 창작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전통 인형극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작해 인형 제작과 이야기 구성, 실제 인형극 발표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참여자들은 먼저 꼭두각시놀음과 전통 인형극의 특징을 살펴본 뒤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꼭두인형을 직접 만든다. 완성된 인형에는 참여자 각자의 삶이 더해진다. 자신이 지나온 시간과 나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인형의 움직임과 대사, 장면으로 구성해 한 편의 인형극으로 발전시킨다.
마지막 회차에는 참여자들이 함께 만든 작품을 직접 발표한다. 서로의 인형극을 감상하고 각자의 삶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창작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적인 연극 기술을 익히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 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자체를 창작의 소재로 삼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자신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기억과 경험을 인형과 이야기, 움직임이라는 예술적 언어로 바꾸는 과정을 통해 자기표현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다른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과정도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이다.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인형극으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나이듦과 삶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 운영에는 은평문화재단과 한국인형극재단, 구립갈현노인복지관 등 세 기관이 참여한다. 은평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 기획·운영 경험에 한국인형극재단의 전문적인 인형극 콘텐츠와 강사진, 구립갈현노인복지관의 지역 네트워크를 결합해 참여자의 특성과 지역 환경에 맞춘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한다.
은평문화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시니어들이 문화예술의 수동적인 관람자를 넘어 자신의 삶을 직접 이야기하고 표현하는 창작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예술단체와 지역 복지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역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꼭두와 함께 걷는 인생극장’은 오는 3일까지 총 4회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은평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_은평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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