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이 오는 10월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마포문화재단은 상주단체 연극창작집단 공놀이클럽의 대표작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을 오는 10월 2일부터 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총 21회에 걸쳐 선보인다.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은 청소년과 청년 사이의 ‘영어덜트(Young Adult)’를 위한 연극을 만들어온 공놀이클럽의 대표 레퍼토리다. 올해 대전·대구·부산 등 지역 투어를 통해 전국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오는 10월 처음으로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가족이라는 가장 익숙하면서도 복잡한 관계를 통해 퀴어 정체성과 독립, 사랑과 이해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재개발을 앞둔 2010년 서울 은평구의 한 연립주택을 배경으로,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오빠의 커밍아웃을 막으려는 스무 살 재수생 ‘은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관계와 이해, 선택을 둘러싼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한 ‘놀이’의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작품의 특징이다. 네 명의 배우는 하나의 고정된 배역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인물을 오가며 인물과 관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배우가 인물의 위치를 바꾸는 과정을 통해 관객 역시 서로 다른 입장과 감정을 상상하도록 이끈다.
강훈구 연출가는 “세대 간, 젠더 간 단절과 대립이 첨예해진 시대에 서로의 입장을 연극적으로 바꿔보면서 이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서동민 작가의 데뷔 장막 희곡인 이 작품은 국립극단 ‘창작공감: 희곡’ 선정 이후 낭독 공연과 멘토링 등을 거치며 4년에 걸쳐 개발됐다. 초연 이후 2024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월간 ‘한국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7’ 등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25년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과 서울예술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응도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부터 작품을 함께 만들어온 배우들이 다시 출연한다. 국악과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김솔지, 제58회 동아연극상 유인촌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은경,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의 류세일, 연극 ‘유원’의 남재국이 무대에 오른다.
네 배우는 고정된 배역 없이 여러 인물을 오가는 앙상블을 통해 작품 특유의 ‘놀이’ 형식을 구현한다. 오랜 시간 함께 작품을 다듬어온 배우들의 호흡이 이번 장기 공연에서 어떤 밀도로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는 “우수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관객과 만나고 상주단체의 대표 레퍼토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재단과 상주단체 협력의 중요한 의미”라며 “관객과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은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이 이번 장기 공연을 통해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은 오는 10월 2일부터 25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한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은 오후 3시에 공연하며 총 21회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없이 110분이다.
만 14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전석 5만 원이다. 8월 11일 마포문화재단 유료회원 선예매에 이어 12일부터 일반예매를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마포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_마포문화재단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