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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손모은, MOEUN 밴드로 한국 찾는다2024 프랑스 라데팡스 재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연주자상 수상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손모은이 자신의 밴드 ‘MOEUN’과 함께 한국 관객을 만난다. 재즈의 자유로운 즉흥성과 클래식의 정교함, 파리에서 쌓아온 서정적인 감성을 결합한 음악으로 유러피언 재즈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모은은 2024년 프랑스 라데팡스 재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프랑스 재즈계의 권위 있는 경연으로 꼽히는 이 대회에서 한국인 아티스트가 수상한 것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이후 25년 만이다.

유럽 재즈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손모은은 2025년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MOEUN’이라는 밴드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9월 18일에는 MOEUN의 첫 앨범이자 손모은의 정규 2집 ‘Murmures d'après’를 발매한다.

‘Murmures d'après’는 한국어로 ‘이후의 속삭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손모은 특유의 서정성과 우아한 음악적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팝 음악을 연상시키는 친숙한 접근을 더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음반이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새 앨범 녹음에 참여한 MOEUN의 핵심 멤버들도 함께한다. 피아니스트 덱스터 골드베르그와 기타리스트 로망 하버트가 프랑스에서 내한하며, 국내에서는 베이시스트 김현규와 드러머 김종현이 객원 연주자로 합류한다. 다섯 연주자는 섬세한 앙상블부터 자유로운 즉흥연주와 역동적인 사운드까지 폭넓은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손모은의 음악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파리’다. 15년 넘게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며 얻은 경험과 도시의 풍경, 일상의 감정들이 그의 자작곡 곳곳에 녹아 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EP ‘Cinq Notes Roses’에서도 이러한 색채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거주지인 몽마르트르 인근 아베스 광장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을 비롯해 파리의 다양한 장면과 풍경을 음악으로 옮겼다. 재즈의 깊이를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의 섬세한 구성과 프랑스 특유의 서정적인 정서를 결합하면서 손모은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새 앨범에 수록되는 신곡도 라이브로 먼저 만날 수 있다. ‘Nuit d'été en Corée’, ‘Oiseau migrateur’, ‘Papillon’, ‘Le Manège’, ‘Place des Abbesses’, ‘La Silhouette de l'Ombre’, ‘Sans titre’, ‘Murmures d'après’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연주자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손모은은 프랑스 불로뉴-비양쿠르 국립음악원에서 재즈 및 즉흥음악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클래식 바이올린과 재즈를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선셋-선사이드 콩쿠르 작곡가 부문 1위와 솔리스트 부문 2위에 올랐으며, 라데팡스 재즈 콩쿠르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Paolo Fresu, Serge Forté, Paul Anthony Romero 등 다양한 음악가와도 협연했다.

피아니스트 덱스터 골드베르그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하고 Ricky Ford, Benny Golson, Jason Marsalis, Camille Bertault 등과 협연했으며, 캐나다와 일본, 스위스,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 투어를 이어왔다.

기타리스트 로망 하버트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와 프랑스 파리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Crafting Quintet 공동 리더와 MOEUN 멤버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합류하는 베이시스트 김현규는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심사위원 특별상과 ‘재즈피플 라이징스타’ 베이스 부문에 선정된 바 있으며 정미조, 하림, 손성제, 소수빈, 지올팍 등 다양한 음악가의 세션에 참여했다.

드러머 김종현은 2025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수상작인 남예지의 ‘오래된 노래, 틈’에 참여했으며, 국내외 재즈 페스티벌과 다양한 음악가들의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파리에서 성장한 손모은의 음악과 프랑스·한국 연주자들의 앙상블이 만나는 이번 내한공연은 재즈와 클래식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MOEUN이 구축해온 새로운 음악세계를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_재즈브릿지컴퍼니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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