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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제작 ‘알테르 에고’ 9월 국내 초연조각난 기억과 정체성 파고든다

프랑스 화제작 연극 ‘알테르 에고(Alter Ego(s))’가 오는 6일 국내 초연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섰다.

제작사 파크컴퍼니가 공개한 메인 포스터는 하나의 이미지 안에 세 배우의 얼굴을 분절해 배치해 작품을 관통하는 조각난 기억과 정체성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이재균·이휘종·정휘의 시선과 불규칙하게 왜곡된 이미지를 통해 주인공 스탠리가 겪는 기억의 공백과 복잡한 내면을 드러낸다.

스탠리 역의 이재균·이휘종·정휘는 한 사람 안에 존재하는 여러 인격을 오가며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탠리와의 면담을 통해 그의 기억과 내면에 접근하는 정신과 의사 ‘윌버’ 역에는 김정민·황은후·손지윤이 출연한다. 두 인물을 중심으로 기억과 인격을 둘러싼 팽팽한 심리적 대립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초연의 연출은 김연민이 맡았다. 김 연출은 ‘알테르 에고’를 “눈으로 볼 수 없는 내면을 관찰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외부로 드러난 사건 자체보다는 한 사람의 기억과 내면, 인격이 형성되고 발현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김연민 연출은 “실제 사건이 특정 범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방식으로 발현되는지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라며 “견디기 어려운 기억을 이겨내기 위해 탄생한 생존 본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실제 사건과 작품의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내면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인격들은 왜 나타나야만 했는지, 그리고 서로를 어떻게 보호하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작사는 개막에 앞서 작품에 담긴 질문을 관객과 먼저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 ‘막(幕) 읽기’도 진행했다. 관객이 직접 배우가 돼 실제 ‘알테르 에고’ 대본을 낭독하고 김연민 연출과 함께 작품에 대한 생각과 질문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들은 스탠리와 윌버 역할을 나눠 대본을 읽은 뒤 장면과 인물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공유했다. 단순히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공연 전 직접 텍스트 속으로 들어가 작품과 인물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행사 후 진행된 설문에서 응답자 6명 모두 프로그램 전반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작품의 높은 몰입감과 인물들의 뚜렷한 개성, 대본을 읽을수록 새롭게 발견되는 장면 등을 인상적인 요소로 꼽았다.

특히 “누군가의 심연을 들여다볼 좋은 기회”, “몰입감 있는 연극”이라는 평가와 함께 “두 번 이상 보게 될 것 같다”, “리딩만으로도 실제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초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파크컴퍼니는 이번 ‘막 읽기’를 통해 작품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작품을 먼저 경험하고 자신의 해석을 다른 참가자와 공유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시도했다.

메인 포스터 공개와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알테르 에고’는 오는 8월 21일 2차 티켓을 오픈한다.

2026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인 연극 ‘알테르 에고’는 오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YES24 티켓과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파크컴퍼니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_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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