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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명동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은 오는 8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낮 12시 명동예술극장 앞 야외광장에서 ‘한낮의 명동극’을 개최한다.
‘한낮의 명동극’은 공연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분주한 점심시간을 보내는 직장인과 명동을 찾은 시민·관광객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는 야외 축제와 거리극 경험이 풍부한 예술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봉산탈춤보존회가 한국 전통 탈춤을 선보이며, 연희점추리와 연희집단 더 광대는 상모돌리기와 장구 연주 등 흥겨운 전통연희로 무대를 채운다.
움직임과 신체극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통을 비롯해 전래동화를 짧고 유쾌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재해석한 극단 아수라도 참여한다. 이 밖에 스월드, 화이트큐브 프로젝트, 휠러스, 231과 서남재 등이 검무와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일부 무대는 관객이 공연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K-컬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명동의 특성을 고려해 언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비언어적(Non-verbal)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전통예술의 흥과 현대적인 퍼포먼스를 결합해 연령과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연예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극단은 이를 통해 명동예술극장 내부에 머물던 공연예술의 영역을 야외광장까지 확장하고,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한낮의 명동극’에는 총 2,644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무대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한다.
전체 10회 공연 중 2회는 시민 공연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팀이 맡는다.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극단 아수라와 스월드가 각각 8월 26일과 9월 30일 무대에 올라 자신들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 환경도 개선했다. 기존에 경계가 명확하지 않았던 객석과 공연 구역 사이에 라인 조명을 설치해 공간을 구분하고 관람 동선을 정비했다.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 후 광장에 머물며 보다 여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전체 공연 시간도 확대 편성했다.
공연과 연계한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람객이 공연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린 뒤 현장 안내 부스에서 인증하면 명동예술극장의 낮과 밤을 담은 한정판 배지 2종 가운데 1종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매 공연 종료 10분 후까지 현장 상황에 따라 운영된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명동예술극장의 문이 언제나 모두를 향해 열려있듯, 이번엔 그 품을 넓혀 광장으로 나섰다”며 “‘한낮의 명동극’은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무대”라고 밝혔다.
이어 “명동 거리를 걷던 이들이 무심코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눈앞에 펼쳐지는 짧은 한 장면에 이끌리는 순간, 일상의 단조로움이 특별한 순간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낮의 명동극’은 명동예술극장 야외광장에서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야외 공연인 만큼 우천 시 관객과 출연진의 안전을 위해 취소될 수 있으며, 공연 취소 여부는 당일 국립극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한다.
공연별 프로그램과 자세한 일정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_국립극단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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