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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최현아가 오는 9월 1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다이얼로그 시리즈 Bach & Beethoven Vol.1 근원과 구조’를 선보인다.
‘다이얼로그 시리즈’는 서양음악사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한 바흐와 베토벤의 음악을 연결해 살펴보는 최현아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바흐의 원곡과 후대 음악가들의 편곡, 베토벤의 작품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해 시대와 작곡가를 넘어 음악적 언어가 어떻게 계승되고 확장되는지 탐구한다.
첫 번째 공연의 주제는 ‘근원과 구조’다. 바흐가 구축한 정교한 음악적 구조와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표현 세계를 확장한 베토벤의 작품을 함께 배치해 음악의 형식과 구조가 창작의 제약이 아닌 새로운 상상력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연은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 중 프렐류드와 푸가 BWV 846으로 시작한다. 1722년 완성된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은 24개의 장·단조를 아우르는 프렐류드와 푸가로 구성된 건반음악의 주요 작품이다. 최현아는 “이 곡을 통해 음악의 뼈대가 세워지는 가장 근본적인 순간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흐의 ‘이탈리안 협주곡’ BWV 971을 연주한다. 오케스트라 없이 건반악기 한 대만으로 협주곡 특유의 대비와 입체적인 음악적 효과를 구현한 작품으로, 바흐가 구축한 음악적 형식과 구조의 정교함을 확인할 수 있다.
1부 마지막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번으로 장식한다. 베토벤이 처음 발표한 피아노 소나타로, 스승 하이든으로부터 이어받은 고전주의적 어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4악장 구성과 확장된 규모 등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를 구축하려 했던 젊은 베토벤의 면모를 보여준다.
2부는 베토벤의 ‘32개 변주곡’ WoO.80으로 시작한다. 여덟 마디의 짧은 주제에서 출발해 32개의 변주로 확장되는 작품으로, 반음계적으로 하강하는 진행을 중심으로 바로크 음악의 전통과 베토벤의 독창적인 변주 기법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최현아는 “베토벤이 스스로 음악의 근원으로 돌아가 바로크 시대와 마주하는 순간”이라며 “2부는 이 곡을 시작으로 바흐의 원곡이 편곡을 거쳐 다시 우리에게 펼쳐지는 흐름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후반부에서는 바흐의 작품이 후대 음악가들의 손을 거쳐 피아노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한 과정을 살펴본다. 아우구스트 스트라달이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바흐 ‘오르간 소나타 4번’ 가운데 2악장 안단테와 페루치오 부조니가 편곡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 BWV 1004가 연주된다.
오르간과 바이올린을 위해 탄생한 바흐의 작품이 피아노라는 새로운 악기를 통해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두 편곡 작품은 이번 공연의 핵심인 ‘바흐의 원곡-편곡-베토벤’이라는 구조를 완성한다.
최현아는 “바흐와 베토벤은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지만 ‘구조’라는 하나의 언어로 연결돼 있다”며 “원곡과 편곡, 그리고 베토벤의 작품을 연결함으로써 두 작곡가가 교차하는 지점을 관객과 함께 확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현아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연극대학교 최고연주자과정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교 예술가곡 전공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부산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앙상블 베르노 대표, 피아노 듀오 소노 및 큐리어스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다이얼로그 시리즈 Bach & Beethoven Vol.1 근원과 구조’는 9월 1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NOL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 제공_아투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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