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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6일까지 18일간 열린 제20회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DIMF는 7개국 34개 작품, 119회 공연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연장에는 약 3만8천 명의 관객이 찾았으며, 개막행사와 부대행사 등을 포함한 전체 축제 참가 인원은 약 19만 명에 달했다. 공식초청작 관람객도 전년보다 약 7천 명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2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창작뮤지컬 발굴, 인재 양성, 국제교류,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DIMF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막작은 DIMF 대표 제작 콘텐츠인 뮤지컬 '투란도트'가 맡았으며, 폐막은 스티븐 손드하임의 '인투 더 우즈'와 중국 창작뮤지컬 '보옥'이 공동으로 장식했다.
공식초청작 가운데 중국 창작뮤지컬 '보옥'은 제20회 DIMF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피아노의 숲', 외국뮤지컬상은 영국 작품 '바버숍페라: 토니 & 더 가이즈!'가 각각 수상했다.
'투란도트'는 7년 만에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과 만나 현대적인 무대와 연출을 선보였으며, 출연 배우 리사는 여우주연상, 고운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축제 20주년 특별공로상은 제1회 DIMF부터 축제 발전에 기여한 이장우 전 DIMF 이사장과 중국 상해음악원 유지이 원장에게 수여됐다.
DIMF의 핵심 사업인 창작뮤지컬지원사업에서는 '다시, 로미오와 줄리엣', '보들레르', '성주(城主): 집 잃은 신의 서울 표류기', '슈르르카', '탁영금' 등 신작 5편이 관객과 만났다. 지난해 리딩공연을 선보인 '탁영금'이 본공연으로 발전했으며, DIMF 뮤지컬아카데미 출신 창작자가 참여한 '슈르르카'가 무대에 오르며 창작 지원과 인재 양성의 성과를 보여줬다.
올해 처음 도입한 재공연지원사업을 통해서는 '희재'가 다시 공연되며 작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유통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백석대학교의 'SUPERSTAR'가 대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단국대학교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우수상은 대구과학대학교 'All Shook Up'이 차지했다. 단체예술상은 사천문화예술대학교 '봉황'과 중앙대학교 '허삼관 매혈기'에 돌아갔다.
DIMF는 뮤지컬스타와 뮤지컬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뿐 아니라 극작, 작곡, 연출, 프로듀서 등 공연 전문인력 양성도 이어갔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축제의 활력을 더했다. '만원의 행복'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개막축하공연, 자원활동가 '딤프지기'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이 축제를 함께 만들고 즐기는 도시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DIMF 20주년, K-뮤지컬 새로운 막을 올리다' 특별전이 열려 DIMF의 20년 역사와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의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 처음 운영된 뮤지컬 홍보마켓과 글로벌 심포지엄, 뮤지컬 펍은 창작자와 제작사,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의 교류를 확대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축제에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공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연 관람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DIMF는 이를 계기로 아시아 뮤지컬 교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DIMF는 하반기 한국 창작뮤지컬 뉴욕 쇼케이스를 추진해 축제에서 발굴한 작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치맥페스티벌과 공동 홍보·마케팅 협력을 확대해 지역 대표 축제 간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지난 20년이 대구에서 국제 뮤지컬 축제를 지속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이끌고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20주년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_D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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