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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은평문화재단이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과 협력해 국제 사진전 '두 개의 눈'을 오는 23일부터 8월 4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은평문화예술회관이 해외 문화기관과 협력해 선보이는 첫 국제 사진전으로, 스페인 사진작가 후안 기에네스(Juan Gyenes)가 촬영한 파블로 피카소의 사진 57점을 소개한다.
후안 기에네스는 헝가리 출신으로 스페인에 정착해 활동한 사진작가로, 피카소를 비롯해 살바도르 달리와 호안 미로 등 20세기 예술가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그는 1953년부터 1961년까지 세 차례 피카소를 직접 만나 작업실과 일상, 가족, 연인 자클린과 함께한 순간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1991년에는 사진가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왕립 산페르난도 미술아카데미 회원에 선출됐으며,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의 첫 공식 사진을 촬영하고 마드리드 왕립극장 공식 사진가로도 활동했다. 그의 네거티브 필름 100만여 점은 현재 스페인 국립도서관에 보존돼 있다.
전시는 국내에서 주로 피카소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기존 전시와 달리, 예술가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피카소를 조명한다. 작업복을 입은 모습과 작업실 풍경, 투우장을 찾은 장면, 연인 자클린과 함께한 일상 등 다양한 순간을 통해 피카소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제목 '두 개의 눈'은 피카소의 시선과 그를 바라본 사진가 후안 기에네스의 시선을 의미한다. 전시는 흑백사진 57점을 6개의 서사 구조로 구성해 관람객이 사진가의 시선을 따라 피카소의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은평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회관에서도 국제 문화기관과 협력한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이고, 대형 미술관과는 다른 밀도 있는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시는 오는 4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은평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_은평문화재단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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