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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엠. 버터플라이', 세계 최초 뮤지컬로 재탄생…9월 개막토니상 수상 희곡 첫 뮤지컬화

토니 어워즈 작품상 수상작인 희곡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가 세계 최초로 뮤지컬로 제작돼 오는 9월 관객과 만난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인 '엠. 버터플라이'는 1988년 워싱턴에서 초연된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777회 공연되며 흥행을 이어갔다. 작품은 토니 어워즈 작품상과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신작상을 수상했으며,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1993년에는 제러미 아이언스와 존 론 주연의 영화로 제작됐고,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다섯 차례 공연됐다.

뮤지컬은 프랑스 외교관이 20년간 사랑했던 여성이 사실은 중국의 남성 경극 배우이자 스파이였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과 중국 설화 '나비연인'의 구조를 결합해 사랑과 권력, 욕망, 환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뮤지컬은 오페라 '나비부인'을 극중극으로 활용하는 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메타시어터 형식을 통해 두 주인공의 관계와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뮤지컬에서 새롭게 추가된 인물 '핑커튼'은 주인공 르네의 욕망과 내면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르네의 심리 변화를 시각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원작에서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송의 내면도 음악을 통해 확장해 표현한다.

정치와 문화, 성별 갈등을 다룬 원작의 주제는 클래식과 록, 재즈를 결합한 음악으로 재해석된다. 서양과 동양,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작품의 세계관을 음악적 모티브와 변주를 통해 표현하고, 동양 악기와 밴드 사운드를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창작진에는 정은비 작가와 남궁유진 작곡가, 김민정 연출이 참여한다. 정은비 작가는 대본과 가사를 맡았으며, 남궁유진 작곡가는 작품의 음악을, 김민정 연출은 무대를 이끈다.

캐스팅도 공개됐다. 프랑스 외교관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주민진, 안재영, 유현석이 출연한다. 중국 경극 배우 송 릴링 역에는 김바다, 유태율, 홍기범이 캐스팅됐다.

르네의 상사 툴룽 역은 황만익과 김승용이 맡으며, 새롭게 추가된 핑커튼 역에는 장재웅과 남민우가 출연한다. 르네의 아내 아녜스와 중국 공산당원 친을 연기하는 1인 2역에는 안상은과 전하영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엠. 버터플라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며, 오는 9월 22일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한다. 프리뷰 티켓은 8월 초 오픈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_연극열전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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