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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구들장논에서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생태예술 프로젝트가 열렸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1일 희경루 인근 구들장논에서 생태예술그룹 '굳이백배미'와 '2026 문화예술 창의랩(Lab)' 생태예술랩 교육생들이 공동 기획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퍼포먼스예술가, 사진작가, 요리연구가, 시각예술가, 도시농부,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굳이백배미' 멤버 9명과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 창의랩 생태예술랩 교육생 13명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인 '1인 1종 1모내기'는 일제강점기 이후 사라졌던 토종벼 100종을 시민협력예술가 100명이 한 품종씩 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맡은 토종벼를 심고 응원 퍼포먼스를 펼치며 생태예술 활동에 참여했다.
모내기와 함께 참여자들은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텀블러를 활용해 쓰레기 없는 피크닉을 진행했으며, 친환경 방식으로 행사를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뉜고 게임', '귀신 씻나락 까먹기', '쌀랄라 게임' 등 생태예술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광목천에 자연물을 이용한 타염 작업을 통해 공동 현수막을 제작하고, 자신이 심은 토종벼를 기록한 쌀카드를 만들어 전시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굳이응원제'가 열려 100종의 토종벼 이름을 하나씩 낭독하고 직접 만든 악기를 연주하며 벼의 성장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여 시민들은 앞으로 100일 동안 릴레이 방식으로 논을 돌보는 '하루돌봄 우체통' 활동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논을 관리하며 기록을 남기고, 가을 추수와 겨울 '밥먹는 날' 행사까지 이어지는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할 예정이다.
생태예술그룹 굳이백배미는 "도심 속 시민들이 구들장논을 매개로 연결되고 함께 돌봄을 실천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공공예술"이라며 "100종의 토종벼와 100명의 시민, 100일의 돌봄이 하나의 생태예술 프로젝트로 축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2026 문화예술 창의랩(Lab)' 사업의 첫 성과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교육생들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경험하며 문화예술 기획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 문화예술 창의랩(Lab)'은 지역 청년 문화예술 기획자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과 실행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프로젝트 기반 교육 프로그램으로, 생태예술랩과 인문학랩, 축제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_광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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