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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오는 7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에서 일본·중국·프랑스·퀘벡의 동시대 희곡을 소개하는 낭독공연 시리즈를 개최한다.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은 '제13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제9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프랑스희곡 낭독공연', '퀘벡희곡 낭독공연'을 3주에 걸쳐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과 중국희곡 낭독공연은 각각 한일연극교류협의회와 한중연극교류협회가 주도해 온 국제 연극 교류 사업으로, 국립극단은 공연장 제공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며 협력해 왔다.
올해는 기존 아시아 희곡 소개를 넘어 프랑스와 퀘벡 작품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극단 프랑코포니와 퀘벡극작가협회(CEAD)와 협력해 프랑스어권 희곡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한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민간 연극계가 꾸준히 이어온 국제 연극 교류를 명동예술극장에서 함께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프랑스어권까지 교류 범위를 넓힌 만큼 세계 동시대 희곡의 다양한 문제의식을 관객들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8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3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에서는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수상작인 이치하라 사토코의 '바쿠스의 신녀 - 홀스타인 암소'와 가토 다쿠야의 '도도가 낙하한다'를 선보인다.
'바쿠스의 신녀 - 홀스타인 암소'는 젖소의 삶을 통해 여성의 몸과 자본주의 사회의 통제 구조를 조명하며, '도도가 낙하한다'는 조현병을 앓는 개그맨의 이야기를 통해 정상성과 사회적 기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두 작품의 작가들은 공연 기간 방한해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제9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에서는 중국 동시대 작가 3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가오위안의 '역전된 미래'는 핵전쟁 이후 장애가 특권이 된 사회를 배경으로 차별과 소수자 문제를 다룬 SF 법정극이다. 쉬궈취안의 '73집 반 세입자의 마카오 기담'은 카지노 도시 마카오의 이면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국립극단은 이번 낭독공연 시리즈를 통해 세계 동시대 희곡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제 연극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제공_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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