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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이스트 유진규가 자신의 예술세계를 집약한 아카이빙 퍼포먼스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를 오는 4일 오후 4시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6 제11회 늘푸른연극제'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공연 형식으로 기록하고 되짚는 새로운 형식의 아카이빙 퍼포먼스로, 한국 연극 발전에 기여한 원로 예술인의 업적과 연극정신을 후대와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늘푸른연극제에는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연극인 5명이 참여하며, 유진규가 첫 무대를 장식한다.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는 단순한 회고 공연이나 토크 콘서트가 아닌 공연, 축제, 영화, 사회참여 활동 등 유진규의 예술세계를 네 개의 축으로 구성한 공연이다. 각 분야를 함께해 온 협업자들의 인터뷰와 대표작 실연, 영상 상영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예술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공연에는 연극평론가 김소연, 전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및 서울거리예술축제 예술감독 윤종연, 영화감독 장권호, 배우 겸 연출가 변유정, 화가 임근우가 참여해 유진규와 함께한 시간을 관객과 공유한다.
무대에서는 대표작 '머리카락', '한지', '있다 없다'가 즉흥 바이올리니스트 강해진의 연주와 함께 공연된다. 영상과 라이브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50여 년 동안 변화하고 확장해 온 유진규의 예술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1972년 연극으로 활동을 시작한 유진규는 한국에서 '몸'을 독립적인 예술 언어로 정착시킨 대표적인 마임이스트다. 춘천마임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영화 '마임이스트', '빛과 몸' 등을 통해 몸의 예술을 영상으로 확장했다. 또한 세월호 추모 퍼포먼스, 광화문 시국 퍼포먼스 '옳', 춘천 중도 선사유적 보존 활동 '중도걷기' 등 다양한 사회참여 예술 활동을 이어오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사진 제공_프로젝트그룹 결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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