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가 그랬다. 행복이란 없다고, 그저 행복이라는 말만 있을 뿐이라고 말이다. 슬프지만 사실 이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듯도 하다. 하루하루의 삶을 살다보면 우리의 삶은 늘 행복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다가 우리는 어느 순간, 삶의 한 지점에서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곤 한다. ‘너 행복하니’라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늘 이 질문 앞에 망설이게 된다. 과연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런데 여기, 콘서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진 저 멀리에 있는 ‘행복’이 우연히 찾아왔다고 표현하고 있다. 오늘날도 행복해지기 위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애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공연은 그것도 ‘우연히’ 행복이 찾아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행복이란 우연히 찾아오는 걸까? 그렇다면 내 삶에도 우연히 행복이 찾아올 수 있을까?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포스터에서 그 답을 함께 찾아보자.
이 포스터, 일단 가을 분위기가 난다. 약간 구겨진 누런 종이 같은 포스터의 배경은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준다. 그리고 포스터 상단에는 ‘콘서트 뮤지컬(concert musical)’이라고 쓰여져 있으며 하얀 글씨로 이 뮤지컬의 제목이 고스란히 박혀 있다. ‘콘서트 뮤지컬’이라는 것을 보니, 라이브 무대와 노래를 강조한 뮤지컬이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다.
자, 이제 이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이 갔던 포스터 하단 왼쪽에 한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에 주목해 보자. 한 손에 사진기를 든 청년의 눈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입꼬리는 조금 올라가 있다. 그 모습이 묘하게 행복해 보인다. 마치 가슴 안에 온 세상을 품은 것처럼 말이다. 또한 폴라로이드 사진의 묘미인 사진 밑에는 “흠 없는 사랑...우연히 찾아오던 날...”이라고 쓰여져 있다. 세상에 흠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을까? 게다가 우연히 찾아온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모르긴 몰라도 우린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다루건 간에 인간의 보편적 진리인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린 언제나 행복을 기다린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오늘을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행복을 찾기 위해 오직 앞을 향해 달려 나간다. 그러다가 우리는 문득 삶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이름 모를 슬픔과 맞닥뜨리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가고 있는 이 길이 올바른 길인지 의구심이 들며 한없는 어둠 속에 빠져든다. 하지만 사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 날, 어느 순간 문득 행복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 행복이라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저 행복이라는 말만 있을 뿐이다. 행복은 우리와는 저 먼 곳에 있는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의 소소한 일상 가운데에서 늘 머무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행복한가? 만일 당신의 삶이 불행하다면, 아니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렇게 생각된다면 콘서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를 통해 다시 한번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게 어떨까? 어쩌면 당신의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를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 말이다. 당신이 놓친 이 시대의 ‘행복’과 ‘사랑’의 마음을 되찾아줄 콘서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당신의 두 손 가득, 행복을 안겨다 줄 것이다.
이종미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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