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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X 충북도립극단 공동기획 연극 '갈매기' 개최지난해 1,500석 규모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객석점유율 81% 기록한 흥행작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은 충북도립극단(예술감독 김낙형)과 공동기획한 연극 '갈매기'를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이 지역 우수 공연을 서울 관객에게 소개하고 지역 연극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동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갈매기'는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으로, 지난해 충북도립극단이 청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여 객석점유율 81%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창단 3년 차를 맞은 충북도립극단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 레퍼토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고전 희곡의 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작품 속 호숫가 별장을 오늘날 도시사회의 축소판으로 바라보며, 엇갈린 사랑과 인정 욕구, 공허함과 번아웃 등 현대인이 겪는 감정들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연출 또한 감각적이다. 상·하층으로 나뉜 2층 구조의 수직 무대를 활용해 인물 간의 심리적 거리와 소통의 부재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화이트 톤의 미니멀한 무대와 길게 드리운 그림자는 인물들의 불안한 내면을 상징하며, 주인공 뜨레쁠레프가 직접 연주하는 전자기타 라이브 연주는 작품 특유의 고독한 정서를 더욱 극대화한다.

등장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눈길을 끈다. 기존 작품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던 마샤는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재탄생했으며, 하인 야꼬프는 주요 인물들의 갈등과 상처를 지켜보는 핵심 관찰자로 등장해 극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유명 소설가 뜨리고린 역에는 2025년 '박정자 연기상' 수상자인 배우 이기복이 출연한다. 이기복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세 자매', '죽음의 파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배우로, 이번 무대에서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뜨리고린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충북도립극단의 뛰어난 작품을 명동예술극장에서 서울 관객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계와 활발히 협력하며 우수한 공연들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낙형 충북도립극단 예술감독 겸 연출은 "'갈매기'가 단순히 과거 러시아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서울 관객들과 새롭게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예매는 국립극단과 NOL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7월 25일 공연 종료 후에는 김낙형 연출과 출연 배우들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안톤 체호프 희곡집 지참 관객은 동반 1인까지 30% 할인, 3인 이상 예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대학생과 청소년에게는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 제공_국립극단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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