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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무엇을! 뮤지컬 ‘더 라이프’

 

뮤지컬 ‘더 라이프’는 80년대 초 뉴욕의 ‘Time Square’ 거리에서 활동하는 포주와 매춘부들이 벌이는 사랑과 배신, 절망과 희망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80년대 뉴욕의 뒷거리 이야기는 이미 많은 영화와 작품에서 소재로 사용된 바 있다. 또한 뮤지컬 ‘더 라이프’는 97년 ‘브로드웨이 토니상’ 3관왕과 99년 ‘한국 뮤지컬 대상’ 3관왕에 빛나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2008년 한국, 서울에서 그려낼 뮤지컬 ‘더 라이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일단 포스터부터 살펴보자.

검정 색과 붉은 색의 분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뮤지컬 ‘더 라이프’의 포스터는 작품의 제목만큼이나 심플하다. 뮤지컬 ‘더 라이프’의 포스터가 갖는 간단명료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오히려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게 만든다. 또한 눈이 시릴 정도로 진한 빨간 하이힐은 ‘감히’ 우리의 ‘삶’을 밟고 올라서 있다. 아찔한 구두 굽이 다소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도도한 자신감으로 가득 찬 여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아도 눈에 선하다. 뮤지컬 ‘더 라이프’에 등장하는 삼류인생 매춘부들의 삶도 그러했으리라 미뤄 짐작해본다.  

뮤지컬 ‘더 라이프’의 포스터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재즈’에 대한 언급을 ‘무려’ 두 번씩이나 해주셨다. 아니, 자세히 보니 알게 모르게 배경에 ‘jazz musical’이라는 단어를 한 번 더 심어주셨다. 게다가 ‘뉴욕 재즈의 완성품’이라는 거창한 문구까지 자신 있게 내밀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뮤지컬 ‘더 라이프’가 선물해 줄 뉴욕 본토의 재즈 선율 하나만큼은 큰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듯싶다.

“당신은 뉴욕을 알지 못합니다. 80년대 뉴욕의 진짜 뒷골목 이야기”라고 써진 포스터의 문구를 보니 작품이 더욱 궁금해지지 않는가? 그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스런’ 뉴욕의 뒷골목 이야기에 함께 동참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뮤지컬 ‘더 라이프’를 만나러 가보자. 말만 무성하던 뉴욕 재즈의 명성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유준상, 전수경, 쏘냐 등의 ‘착한 캐스팅’과 라이선스 뮤지컬로는 이례적인 ‘착한 티켓 가격 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더 라이프’는 오는 6월 1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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