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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아트홀(대표 송영숙)의 대표 명인·명창 기획공연 ‘명창의 숨소리’가 어느덧 여덟 번째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선릉아트홀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창들이 판소리의 정수로 꼽히는 ‘춘향가’를 선보인다.
선릉아트홀은 전자적 확성을 배제하고 마이크 없이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전하는 77석 규모의 자연음향 전문 소극장이다. 예술가와 관객이 숨소리까지 공유하는 밀도 높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두 명창이 선보이는 소리의 본질을 마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는 13일 무대에는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염경애 명창이 오른다. 염 명창은 단단한 공력의 김세종제 소리로 ‘이몽룡 과거장’부터의 대목을 들려준다. 칠흑 같은 옥중 춘향의 마지막 밤을 통해 결핍과 외로움의 시대를 되돌아보게 하며, 숙명을 향해 나아가는 춘향의 의지를 깊이 있는 소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고수는 제45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준영이 맡는다.
오는 14일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윤진철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윤 명창은 동편제의 기백과 서편제의 유려함이 조화를 이룬 보성소리 ‘춘향가’ 가운데 ‘신연맞이’부터 ‘어사 방자 만나는 대목’까지를 선보인다. 감정을 절제하는 미학 속에서 소리꾼과 고수가 빚어내는 정교한 ‘부침새’의 묘미를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수로는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 김동원이 함께한다.
이틀간 각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음향 공간을 가득 채우는 소리꾼의 호흡과 고수의 북소리에 온전히 귀 기울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선릉아트홀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화남보은장학재단, 국악타임즈, 이코노믹리뷰가 후원한다. 관람료는 전석 5만 원이며, 조기 예매 활성화를 위해 5월 31일까지 두 바탕 사전 예약 시 50%, 6월 1일부터 두 바탕 예약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매는 선릉아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제공_선릉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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