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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추억을 정리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밀월'이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밀월'은 아내 소은을 떠나보낸 뒤 그녀와 마지막으로 함께 찾았던 히로시마를 다시 방문한 현수와, 이혼을 앞두고 같은 도시를 여행 중인 윤주가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되는 멜로 드라마다.
제17회 히로시마국제영화제와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도시 히로시마를 배경으로 사랑과 기억, 상실과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사랑의 흔적을 정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현수와 윤주가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게 되면서 전개된다. 두 사람은 여행을 이어가며 자신이 믿어왔던 사랑의 기억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질투와 슬픔, 복수심 등 복합적인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연출과 각본은 조성규 감독이 맡았다. 조 감독은 '맛있는 인생', '내가 고백을 하면', '산타바바라', '두 개의 연애', '늦여름', '오키나와 블루노트' 등을 통해 여행지라는 낯선 공간 속에서 인물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려온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히로시마가 지닌 역사성과 개인의 기억을 결합해 보다 깊고 어두운 감정의 결을 담아냈다.
배우 백서빈은 세상을 떠난 아내 소은의 흔적을 따라 히로시마를 찾은 현수 역을 맡았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내일도 칸타빌레', '신데렐라 게임'과 영화 '산상수훈',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상실과 의심 사이를 오가는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다.
윤주 역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 '유어 아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과 영화 '미성년' 등에 출연한 배우 미람이 맡았다. 윤주는 남편 재영과의 이혼을 앞두고 홀로 히로시마를 여행하며 자신의 삶과 사랑을 되돌아보는 인물이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각자의 기억을 따라 히로시마를 여행하는 현수와 윤주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서로의 여행 경로가 놀랍도록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동행하게 된다.
그러나 여행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의 과거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여기에 윤주의 남편 재영이 등장하면서 네 사람의 관계가 드러나고, 현수는 자신이 행복했다고 믿었던 기억 뒤에 또 다른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심에 휩싸인다.
사랑의 기억과 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밀월'은 의심과 상실, 복수와 용서가 교차하는 멜로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밀월'은 오는 4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_영화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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