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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제19회 정기공연 '접蝶 : 삶이 춤이로다' 개최유네스코가 기록한 무형문화유산의 가치 조명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제19회 무용단 정기공연 '접蝶: 삶이 춤이로다'를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과 30일 오후 3시, 양일간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영산재, 강강술래, 탈춤, 아리랑 등 한국 전통춤에 담긴 정신세계와 평화의 메시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를 기념해 인류무형유산의 가치와 춤의 본질을 조명하는 무대로 마련됐다.

<접蝶>은 ‘인간이 곧 춤이요, 춤이 곧 인간이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인간의 희로애락과 생사고락을 춤으로 표현한다. 공연에는 부산 지역의 대표 무형유산인 ‘강태홍류 산조’와 밀양 아리랑 노랫가락이 활용되며, 궁중 정재의 양식미를 무대 구조에 담아 절제된 질서와 균형미를 구현한다.

공연은 숫자가 지닌 상징성을 통해 인간의 삶과 우주의 질서를 풀어내는 독특한 구성을 취한다. 둘에서는 대비가, 셋에서는 세계의 생성이, 다섯에서는 생명의 맥박이, 여섯에서는 질서 속 자유가, 여덟에서는 균형과 깨달음이 표현된다. 이를 통해 춤 이면에 담긴 인간 존재와 삶의 철학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작품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소멸의 외침’, 제2장 ‘늙음의 회환’, 제3장 ‘젊음의 질주’, 제4장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며 죽음에서 시작해 탄생으로 귀결되는 역설적 구조를 선보인다. 무대 위 ‘언덕 위의 남자’는 관객에게 사유의 여백과 예술적 쉼표를 제공하는 매개자로 등장한다.

무대미술은 언덕이 펼쳐진 길을 상징하는 단순한 형태로 구성해 춤 자체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고, 의상은 전통 양식을 그대로 살려 한국 전통미를 극대화했다.

이번 공연에는 연출 및 안무 복미경, 대본 윤중강, 작곡·음악구성 유민희, 조명디자인 김철희, 무대디자인 황경호, 의상디자인 민천홍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과 기악단·성악단 등 총 50여 명의 출연진이 함께하며, 영산재 전승교육사 어산어장 동희스님이 직접 바라춤과 화청을 선보인다. 또한 아랫녘수륙재 이사장 석봉스님, 밀양 감내 게줄당기기 이용만 보유자와 신명숙 이수자도 참여해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 원장은 “이번 공연은 화려함보다는 오래도록 남는 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공연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소원 등불을 들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참여형 무대도 마련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과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제공_국립부산국악원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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