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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벤저민 브리튼 '전쟁 레퀴엠' 개최평화를 향한 감동의 울림, 부산 초연

부산시립합창단이 제200회 정기연주회를 맞아 벤저민 브리튼(Benjamin Britten)의 대표작 ‘전쟁 레퀴엠(War Requiem)’을 부산 초연으로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부산시립합창단의 부산콘서트홀 첫 정기연주회이자 200번째 정기연주회를 기념하는 특별 공연으로 마련됐다.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탄생한 작품으로,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이자 인간의 폭력성과 시대의 비극을 정면으로 응시한 반전(反戰) 음악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전쟁과 분쟁 속에서 작품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는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산 초연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혼성합창과 소년소녀합창, 대규모 오케스트라, 3인의 독창자와 실내악이 결합된 방대한 편성으로 국내에서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무대에는 부산·광주·대구시립합창단과 부산시립교향악단,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하며, 소프라노 박미자(서울대 교수), 테너 김세일, 바리톤 이광근(부산대 교수)이 독창자로 참여한다.

지휘는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이기선이 맡는다. 이번 공연은 6년간 부산시립합창단을 이끌어온 이기선 감독의 음악적 철학과 예술적 방향성이 집약된 무대로 평가된다. 그는 정교하고 섬세한 합창 사운드를 통해 인간성과 평화의 가치를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

1972년 창단된 부산시립합창단은 전국 시립예술단 가운데 최초의 전문합창단으로, 지금까지 200회의 정기연주회와 700여 회의 초청·순회공연을 이어오며 한국 합창음악 발전을 선도해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기념 무대를 넘어, 오늘날 전쟁과 갈등의 시대에 예술이 던지는 질문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공연에 앞서 작품 이해를 돕는 프리렉처도 마련된다. 오는 5월 15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회의실에서 부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 엄보영이 “왜 우리는 죽음을 만들었는가?”를 주제로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음악적 구조, 반전 메시지를 설명한다. 해당 강의는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회관, 클래식부산, 부산MBC가 공동주최하는 협업 프로젝트로,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공영방송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공연예술 협력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전쟁 레퀴엠’의 티켓 가격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국가유공자·장애인·학생 등에게는 30~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 및 문의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제공_부산문화회관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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