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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창동 이엔 갤러리, 요헨 홀츠 작가 개인전 ‘IGNEOUS GLASS’ 폐막빛과 질감을 유리로 담아낸 순간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이엔 갤러리(E.N. Gallery)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일 출신 유리 작가 요헨 홀츠(Jochen Holz)의 개인전 ‘IGNEOUS GLASS’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한국 첫 개인전으로, 유리라는 매체를 통해 빛과 물성의 경계를 탐구해 온 그의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1970년 독일에서 태어난 요헨 홀츠는 현재 이스트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리 작가다. 어린 시절부터 유리를 다루기 시작한 그는 과학적 램프워킹(scientific lampworking) 견습 과정을 통해 정밀한 기술을 습득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에든버러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 학사 학위를, 왕립예술학교에서 도자 및 유리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예술적 기반을 다졌다.

홀츠의 작업은 자발성과 즉흥성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접근이 특징이다. 나무나 천공된 금속 등의 질감을 유리가 굳기 전 표면에 전사하는 실험적 기법과 조형 조명 작업을 통해, 빛을 물질처럼 다루는 독특한 감각을 구현한다. 그의 작품은 실체를 지니면서도 동시에 사라질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며, 유리 매체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그는 2018년 Arts Foundation Craft Award를 수상하며 현대 유리 예술 분야에서 주목받았으며, HAY, Vitra 등 글로벌 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작품은 다양한 갤러리와 디자인 플랫폼, 개인 및 기관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 ‘IGNEOUS GLASS’는 평창동 자연환경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기능적 오브제부터 조형 작품까지, 용융된 유리가 만들어내는 리듬과 긴장을 다층적으로 보여주며 빛과 색, 물성이 어우러진 감각적 경험을 제공했다.

이엔 갤러리는 “이번 전시는 요헨 홀츠의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작업 세계를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라며 “유리라는 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_이엔 갤러리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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