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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의자는 잘못 없다’가 여섯 번째 희곡 열전 선욱현전 참가작으로 오는 29일,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막을 올린다.
극단 ‘꿈의동지’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선욱현 작가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희곡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2002년 초연 이후 20년 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소유’라는 묵직한 주제를 유쾌하면서도 예리한 시선으로 풀어낸 블랙코미디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연극은 퇴직 후 취업을 준비하던 주인공 ‘강명규’가 가구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의자에 마음을 빼앗기며 시작된다. 하지만 가구점 주인 ‘문덕수’가 이를 팔지 않겠다고 고집하면서, 단순한 가구 하나를 둘러싼 인물들 간의 사소한 욕망이 불러온 거대한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는다.
작품은 '누가 이 의자의 주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물건에 투영된 인간의 집착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관객들은 의자를 차지하려는 이들의 황당하고도 치열한 사투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동시에, "우리가 소유하고 있다고 믿는 것들이 정말 우리의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극단 '꿈의동지'의 대표이자 인간 심리 묘사에 탁월한 박지호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대학로에서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배우 이도훈(강명규 역), 박유진(송지애 역), 신광현(문덕수 역), 신도연(문선비 역)이 합류해 밀도 높은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호 연출가는 “의자라는 단순한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심연과 사회적 관계를 탐구하고자 했다”며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자신의 욕망을 객관적으로 마주하고, 진정한 소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작가의 작품을 해석하고 무대화하는 연극제인 희곡열전은 올해 여섯 번째로 오는 2026년 4월28일부터 7월26일까지 "선욱현 전"을 개최한다.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연극 ‘의자는 잘못 없다’ 공연시간은 화~금 오후7시30분(월요일 쉼) /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 공연이다.
사진 제공_공연기획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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