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11.27 금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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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뮤지컬 '소리도둑'

 

무작정 ‘소리도둑’이란 단어만 들으면, 혹 유쾌한 도둑들이 등장하는 코믹극이 아닐까 추측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뮤지컬 ‘소리도둑’은 유쾌한 웃음보다는 따뜻한 봄기운을 선물하는 공연이다.

4월 5일 식목일에 맞춰 첫 무대를 열었던 뮤지컬 ‘소리도둑’은 아빠를 잃은 충격으로 소리를 잃은 어린 딸 아침이의 소리를 찾기 위해, 온 마을이 하나 되어 돕는 다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포스터를 보면 뮤지컬 스타 남경주와 최정원이 아침이 역을 맡은 박도연양을 뒤에서 품으며 따스하게 웃고 있다. 누구나 이 포스터만 보더라도 ‘소리도둑’은 가족뮤지컬이다라는 것을 알게 할 따뜻한 웃음들이다.

포스터의 인물 최정원, 남경주와 아침이를 보면 엄마, 아빠, 딸의 가족사진을 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포스터가 보여주는 것과는 달리 유준역을 맡은 남경주는, 아침이의 친 아빠가 아니라 그저 동네 아저씨일 뿐이다. 하지만 그는 아침이 아빠의 빈자리를, 친구처럼 아빠처럼 또 때로는 그냥 동네 아저씨처럼 채워가며 아침이가 마음을 열고 소리를 찾기 까지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소리도둑’의 포스터에는 4월의 푸른 하늘같이 ‘소리도둑’이라는 파란 글씨가 물감처럼 그려져 있다. 또한 자잘한 꾸밈없이 3명의 인물에만 포커스를 맞춰 깔끔한 느낌이 든다. 화려한 기교도 없고 강렬한 색감도 없는 단순한 포스터지만, 깔끔한 감동을 선물할 뮤지컬 ‘소리도둑’만의 매력을 잘 살린 듯싶다.


심보람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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