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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1회 단단페스티벌 오는 1일 대학로 소극장혜화당에서 개막50분 단편극, 가장 강렬한 순간을 담다

짧지만 가장 깊은 이야기들이 무대 위에 오른다. ‘2026 제11회 단단페스티벌’이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대학로 소극장혜화당에서 개최된다.

단단페스티벌은 단편극 형식을 통해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가장 밀도 높은 순간만을 무대에 올리는 연극 축제로, 짧은 시간 안에 응축된 서사와 감정을 통해 관객에게 강한 몰입과 여운을 선사해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10개 작품이 참여해 주차별로 서로 다른 주제와 분위기의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1주차(4월 1일~5일)에는 기억과 존재, 시간에 대한 사유를 담은 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프로덕션 유월의 '럭키! 전당포'는 도깨비가 운영하는 전당포를 배경으로 잊힌 기억과 과거를 되짚는 이야기를 통해 사라진 것들에 대한 감각을 환기시키며, 처음처럼 프로젝트의 '퀀타오디세이'는 양자와 시공간을 소재로 만남과 이별, 소멸과 존재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풀어낸다.

2주차(4월 8일~12일)에는 사회적 시선과 개인의 선택을 다룬 작품들이 이어진다. 시의적절 프로젝트의 '탐정 정약용-안조이 살인사건'은 조선 시대 사건을 통해 말과 시선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짚어내고, 주류반입금지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년 월드컵을 배경으로 각 인물의 현실과 감정, 그리고 이후의 삶을 그려낸다.

3주차(4월 15일~19일)에는 이야기의 형식과 감정의 내면을 탐구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모꼬지 뚝의 '설화 뒷젼'은 도깨비를 매개로 이야기의 틈을 만들어 관객의 해석을 유도하는 실험적 형식을 선보이며, 프로젝트 매커럴의 '파편'은 가족과 기억, 상실을 중심으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를 통해 감정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4주차(4월 22일~26일)에는 재난과 극한 상황 속 인간의 본질을 조명한다. 예술공작단 무어의 '물 위의 하루'는 기후 위기를 배경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겨야 할 가치를 묻고, 창작집단 하다심의 '테러리스트'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인간이 마주하는 죄책감과 생존의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 5주차(4월 29일~5월 3일)에는 개인의 내면과 사회 구조를 직면하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뱃속의 나비의 '노바디 다이'는 진실과 허구 사이에서 인간의 분노와 폭력을 들여다보고, 극단 회화의 '형, 이거 나만 불편해?'는 군대라는 공간을 통해 위계와 폭력의 구조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단단페스티벌은 '짧은 단(短), 두드릴 단(單)'이라는 의미처럼 불필요한 시간을 덜어내고 핵심적인 장면과 감정에 집중하는 연극 축제로, 단편극이 지닌 응축된 서사의 힘을 극대화해왔다.

소극장혜화당 프로그래머 김세환은 "긴 시간이 반드시 깊이를 보장하지 않듯, 단편극은 짧은 시간 안에서 더욱 유의미한 순간을 발견하는 작업"이라며 "한 장면 한 장면을 집중해 바라보는. 경험 자체가 극장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_소극장혜화당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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