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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갤러리 라루나, 신선주·윤정선 2인전 '상상재설계(像想再設計)' 개최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다루는 두 작가의 작업을 한 공간에서 소개

메타갤러리 라루나는 2026년 3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신선주와 윤정선의 2인전 ‘상상재설계(像想再設計)’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실제 장소에서 출발한 경험이 회화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살펴보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다루는 두 작가의 작업을 한 공간에서 소개한다.

전시 제목인 ‘상상재설계’는 중국 베이징 798예술지구에 존재했던 전시 공간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해당 공간은 798예술지구 715D 구역에 위치했던 옛 전력공장으로, 1950년대 동독 기술 지원 아래 건설된 바우하우스 양식의 산업 건축이다. 1990년대 이후 공장 기능이 사라지면서 갤러리와 전시장으로 전환되어 예술가들의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신선주는 이 장소를 작품으로 다룬 바 있다. 현실의 건축 공간이 예술적 상상 속에서 다시 구성되는 과정은 ‘재설계’라는 개념과 연결되며, 두 작가는 실제 장소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기억과 시선을 통해 재구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신선주는 동아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사진과 회화를 복수 전공했다. 2003년 앤디 워홀 재단 A-I-R 프로그램 입주 작가로 활동했으며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됐고, 2010년 송은미술대상을 수상했다. 오일파스텔을 손의 온도로 녹여 캔버스에 밀착시킨 뒤 철필로 화면을 긁어 이미지를 형성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어두운 화면을 긁어내며 형상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구축하며, 이러한 기법은 ‘검정 색조의 방식(Manière noire)’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작품은 검정, 흰색, 회색의 대비를 통해 화면의 깊이와 공간을 구성한다.

윤정선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뒤 영국 브라이튼 대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4년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됐으며 2005년 석남미술상, 2009년 송은미술대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자신이 머물렀던 장소를 기반으로 한 풍경을 화면에 옮기며, 인물을 배제한 공간을 통해 개인의 기억과 시선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 윤정선은 일본 홋카이도 도야호를 소재로 한 신작 ‘눈길, 마음길’ 시리즈를 선보인다. 눈으로 덮인 풍경 속에 붉은 우체통과 지붕을 배치해 공간의 방향성과 기억의 요소를 표현한다.

전시에는 신선주의 회화 12점과 윤정선의 신작 14점이 소개된다. 신선주의 ‘BLUE MOON’, ‘ON’ 등을 포함한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메타갤러리 라루나 청담동 공간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진행된다.

사진 제공_라루나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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