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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은 명동예술극장의 공연이 없는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인문학 강연 ‘명동人문학’을 오는 17일부터 다시 선보이고, 2026년 프로그램 참가자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국립극단은 지난해 연극인과 관객, 시민 모두에게 열린 문화 공간으로서 극장이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연극예술이 기반한 인문·사회·역사·철학적 뿌리를 성찰하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인문학 강연 ‘명동人문학’을 신설했다. 공연이 없는 화요일이면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연극과 예술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각의 인문학 강의가 펼쳐진다.
‘명동人문학’은 상·하반기 각각 하나의 주제를 정해 다각적인 인문학적·예술철학적 관점에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제는 동시대 예술계의 흐름을 반영하거나, 공연예술이 직면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선정된다.
올해 상반기 주제는 ‘예술과 과학’이다. 강연은 3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과학기술의 속도와 예술의 충돌, AI와의 공생, 창작하는 뇌와 SF 작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번 강연 주제는 지난해 참가자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관객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선정됐다. 또한 2026년 국립극단 공연 라인업이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 속 인간의 본질과 삶을 주요 화두로 삼고 있는 만큼, 관련 담론을 ‘명동人문학’을 통해 선제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사진으로는 박한선(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이상욱(한양대학교 철학과 및 인공지능학과 교수), 이인아(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교수), 홍석준(성균관대학교 뇌과학뇌공학과 교수), 홍성욱(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 등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김보영(SF 소설가), 박동우(무대미술가·연출가), 박지선(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공연예술과 과학기술의 상호작용을 이론적·학술적 관점은 물론 실무적 관점에서도 조망할 예정이다.
‘명동人문학’은 참가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강연이다. 지난해 프로그램은 매 회차 객석을 가득 채우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명동예술극장에서 깊이 있는 강연을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 “강연을 통해 생각과 마음이 환기되는 경험이었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국립극단이 지난해부터 365일 휴관 없이 명동예술극장을 운영하며 공연이 없는 화요일에도 ‘명동人문학’이 관객의 성원으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다”며 “연극은 인간을 이야기하는 예술인 만큼 시대와 존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론장이 필요하다. ‘명동人문학’이 관객에게 그러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명동人문학’은 연극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연극인을 비롯해 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출가, 극작가, 배우, 제작자 등 공연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 관객도 국립극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사진 제공_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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