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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2026년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첫 기획 작품으로 연극 ‘키리에’를 오는 19일부터 4월 15일까지 선보인다.
‘키리에’는 2023년 창작ing 공모에 선정돼 정식 무대화된 작품으로, 초연 당시 제60회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 연기상(유은숙), 유인촌신인연기상(백성철)을 수상했다. 2021년 신촌문화발전소 ‘오늘의 희곡’ 낭독공연과 2023년 예술공간 혜화 낭독공연을 거쳐 발전됐다.
이번 공연은 창작ing에서 발굴된 작품 가운데 예술성과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을 기획공연으로 발전시키는 사례다. 국립정동극장은 2022년 창작ing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딜쿠샤’,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굿모닝 홍콩’ 등을 재공연하며 2차 제작극장 역할을 이어왔다.
연극 ‘키리에’는 죽어서 ‘집’이 된 영혼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독일 검은 숲 근처, 과로사한 한국인 여성 건축가의 의식이 깃든 공간에 각기 다른 사연으로 삶의 끝을 고민하는 인물들이 찾아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직 무용수, 소설가, 성직자, 교직원 등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인물들의 서사가 병렬적으로 펼쳐진다.
작품 제목 ‘키리에’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의 ‘키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에서 비롯됐다. 극에서는 종교적 의미를 넘어 타인과 자신을 향한 구원의 언어로 확장된다.
무대는 장치를 최소화하고 배우의 대사와 감정선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인철 연출이 창작ing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하며, 배우 최희진, 유은숙, 백성철, 조어진, 윤경이 출연한다.
‘키리에’는 올해 1월 희곡집(1도씨희곡선)으로도 발간됐다. 서울 공연 이후 4월 대전 지역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은 전석 3만 원이며, 3월 22일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오는 26일까지 예매 시 전 회차 35% 조기 예매 할인이 적용된다.
사진 제공_국립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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