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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부르고 평단이 사랑한 그 이름, 연극 '삼매경'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은 내달 1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함세덕 원작, 이철희 재창작·연출의 '삼매경'을 개막한다.
'삼매경'의 재공연은 한국 희곡이 가진 불사의 힘과 한국 연극의 진가를 다시 무대 위에 새기는 작업이다. 국립극단은 대한민국 최대 연극 제작단체로서 민족 문화 창달이라는 사명 아래 ‘한국적 고전’을 탄생시키고자 지난해 '삼매경'을 초연했다. 한국 연극사에 전설적인 고전으로 기록된 작품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소생하는 동시에, 과거 원작 '동승'(1991, 박원근 연출)으로 연극계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지춘성 배우가 주역으로 나서며 혼신을 다한 연기에 연일 객석을 채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의 '삼매경'은 단순한 재연을 넘어 작품의 철학적 주제와 형식을 다시 점검한다. 정적인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무대 구성과 리듬, 조명과 음향, 배우의 움직임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 관객이 작품의 호흡에 깊이 동화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삼매경'은 연극적 상황에 극단적으로 몰입한 배우가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는 여정적 서사를 통해, 고뇌하는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구원하려는 의지를 묻는다. 35년 전 자신의 역할을 실패로 인식한 채 연극의 시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한 배우는 결국 삼도천으로 뛰어들며 과거와 현재, 연극과 현실이 혼재된 기묘한 ‘삼매경’을 경험한다.
초연에 참여했던 고용선, 곽성은, 서유덕, 이강민, 정주호, 조성윤, 조의진, 홍지인은 이번 시즌에도 함께하며, 새롭게 합류한 박경주, 박성민, 유재연, 이원희, 이창현은 각자의 해석으로 무대의 밀도를 더한다.
관객과의 만남도 마련된다. 2월 19일과 20일에는 연출과 배우가 함께하는 '삼매경' 희곡 읽기가 진행된다. 오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 음성해설, 무대모형 터치투어 등이 포함된 접근성 회차가 운영된다. 오는 3월 15일과 29일 공연 종료 후에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관련 정보는 국립극단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돌아온 '삼매경'은 오는 4월 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유료 티켓 2장 소지 시 ‘세 번 봐서 삼매경’ 50% 할인, 2025~2026년 공연 유료 티켓 소지 시 ‘올해도 공연 삼매경’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국립극단 및 NOL티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진 제공_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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