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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이 지난 11일(화)부터 18일(화)까지 학익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학익동·용현동 일대의 변화 기록전 – 공업지대에서 주거로, 도시가 품은 시간들'이 지역주민 220여 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는 바다와 염전이 공업지대로, 다시 주거지대로 바뀐 학익·용현 일대의 70여 년 변화를 사진과 구술 기록을 중심으로 정리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전시에는 사진을 기증한 주민과 구술기록에 참여한 구술자, 시민기록단은 물론 오랜 거주민, 지역 변화에 관심을 가진 관계자, 최근 정착한 이주민까지 다양한 시민이 방문했다. 한 참여자는 “지도 속 공간이 내 삶의 일부였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며 “사라진 장소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열린 전시 오프닝에서는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사회 내 기록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을 공유했다. 이어 **18일 진행된 ‘미추홀시민기록단 성과공유회’**에서는 시민 기록자들이 구술 채록 과정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발표하며, 지역 기록의 주체로서 활동한 의미를 되돌아보았다.
전시는 ‘도시의 전경-학익·용현의 시간’, ‘산업의 기억, 사람의 이야기’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과거 매립지와 산업지대 형성 과정, 공장과 사택이 맞닿아 있던 생활 풍경, 산업 쇠퇴 이후 조성된 주거단지 등 도시가 걸어온 변화를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시민들이 제공한 사진과 물건은 시간의 결을 고스란히 담아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오래 머무르게 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옛 사진 공모전, 기억지도 참여, 구술기록 등 시민이 전시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마련해 민간 기록의 폭을 넓힌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전시 준비 과정에서 학익1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회, ㈜디씨알이, 학익고등학교와 협력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지속적인 기록생태계를 조성하는 토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전시 종료 후에는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12월 학익고등학교 학생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며, 올해 진행된 구술 기록을 정리해 2026년 단행본 발간도 준비 중이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도시 변화 속에서 남은 사람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작업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_미추홀산학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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