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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강남문화재단(이사장 김종섭) 산하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강남심포니)가 오는 11월 29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12회 정기연주회 '엔드게임 Endgame'을 개최한다.
강남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정통성을 기반으로 한 아카데믹한 해석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내며, 매 정기연주회마다 강남심포니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남심포니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데이비드 이(David Yi)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첼리스트 김두민이 협연으로 나선다. 체스 경기에서 종반전, 즉 '최종 단계'를 뜻하는 '엔드게임'을 부제로, 각기 다른 시대와 문화적 배경 속에서 살았던 브람스, 차이콥스키, 엘가가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내면의 진실을 담고 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에의 진심을 노래한다.
첫 곡으로 선보이는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은 1880년에 작곡된 관현악 서곡으로, 장엄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 속에 브람스 특유의 고전적 구조와 내면적 깊이가 어우러져 있다. 인간 존재의 고통과 진지함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이 곡은 감정의 절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독일 낭만주의의 철학적 사유를 담아낸다.
이어 연주되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인 1919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전쟁의 상흔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외롭고 회한에 찬 선율이 첼로를 통해 울려 퍼지며 내면의 고독을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한다. 화려함보다는 고요한 울림으로 감동을 전하는 이 곡은 엘가의 음악 인생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첼로 레퍼토리의 정수로 평가된다.
마지막 곡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은 작곡가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생애의 절정이자 종착점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1893년 초연 직후 차이콥스키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곡은 더욱 비극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으며, '비창(Pathetique)'이라는 부제는 작곡가의 절절한 감정을 대변한다.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을 깨고 느린 악장으로 끝을 맺는 독특한 구조를 통해 삶과 죽음, 절망과 아름다움의 경계를 음악적으로 그려낸다.
첼리스트 김두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핀란드 라디오 오케스트라, 헬싱키 필하모닉,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슬로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다. 2000년부터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아 활동했고, 2022년까지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남심포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으로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람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티스 칼리지 교수와 데이비드 이 예술감독이 함께하는 사전 연계 강좌 '2025 강남예술단 클래식 아카데미'가 11월 20일(목) 오후 2시 도곡정보문화도서관 5층 문화살롱에서 열린다. 강좌 신청은 11월 4일(화)부터 도곡정보문화도서관 홈페이지 내 '문화행사'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문화재단 예술단지원팀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_강남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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