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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관객 참여형 극장 예술사업 신설극장, 관객과 공유하는 시간 속에 살다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이 대한민국 연극예술의 산실 명동예술극장에서 극장 예술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관객과 시민이 직접 함께하는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이다.문화예술 성지로서 명동의 부활과 ‘1년 365일 열린 극장’ 표방하고 ‘명동예술극장 르네상스’의 제창에 힘을 더하고자 기획됐다.

국립극단은 8월부터 무대와 객석, 야외광장, 연습실 등 명동예술극장의 몸체를 활짝 연다. 한국 공연예술의 원천이자 발상지로서 극장의 물리적 아우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연극은 멀고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고 국민의 일상에 연극의 씨앗을 심고자 하는 목표다.

국립극단이 추진하는 명동예술극장 예술 사업은 ▲인문학 강연 ’명동人문학’, ▲거리극 공연 ’한낮의 명동극’, ▲희곡 낭독 아카데미 ’명동: 낭독으로 잇다’, ▲’백스테이지 투어’ 등이다. 각 프로그램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무료 예약 또는 소정의 참가비를 결제하면 진행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5월 신설한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인문학 강연 [명동人문학]이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계속해 이어진다. 연극인과 관객, 모든 국민에게 창조적 영감을 선사하고자 시작한 강연은 올해 상반기 5월부터 7월까지 6회차를 진행하는 동안 890매가 넘는 좌석을 채우며 국립극단과 연극에 대한 관객의 열기를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됐다.

’명동人문학’은 명동예술극장의 공연이 없는 화요일에 열린다. ’명동人문학’은 매년 상‧하반기 각각 1개씩의 주제를 정하고 다각적인 인문사회적, 예술철학적 관점의 강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인간과 삶을 이야기하는 연극의 본질을 비춰볼 수 있도록 인문학에 발 딛는 주제들로 강연과 질답을 통해 무대와 객석을 넘어 사유와 성찰을 나누는 방식이다.

강연 주제는 시대적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예술계의 성향을 반영해 동시대성의 함의를 충분히 포함하거나, 또는 현시대의 공연예술이 직면한 과제들로 선정된다. 지난 상반기 ‘신유물론’에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드라마 예술과 희곡 공연의 필수적 요소인 ‘스토리텔링’에 대해 논한다.

희곡의 위기가 분분하게 거론되고 텍스트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는 시대로 내용보다는 양식을 우선시하는 표현미학들이 무대를 점령하는 때에, 이에 대척점에서 이어지는 강연들은 연극예술의 원천을 돌아본다. 세계 연극의 흐름이 탈언어, 탈이성, 탈사실, 탈서술구조의 예술 연극을 지향하며 관객의 수용미학에 영향을 미치지만, 역으로 한편에서 각광받는 내러티브 드라마와 스토리텔링의 부활이 문화예술계에 강력히 시사되는 이유와 논점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26일부터 진행된 강연은 연극과 희곡의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이야기 문명이 관계 맺고 있는 다양한 분야들을 망라한다. 철학과 과학, 문학과 예술, 미디어와 사회를 넘나드는 강연에는 고미숙(고전평론가), 정재승(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이단비(번역가‧드라마투르그), 임도완(연출가), 이태섭(무대디자이너), 오찬호(사회학자‧작가), 박찬용(에디터‧칼럼니스트) 등이 강사진으로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선다.

사진 제공_국립극단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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