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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기획공연 한일교류 음악회 '2025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음악회' 성료도쿄 오페라시티·오사카 더 심포니홀서 현지 대표 오케스트라와 협연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지난 11일(금)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 지난 15일(화) 오사카 더 심포니홀에서 '2025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양 공연장 모두 객석을 가득 메운 2,680여 명의 관객이 공연 후 아낌없는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이 맞이하는 60주년의 뜻깊은 해를 기념하기 위한 문화외교 프로젝트다. 국립합창단은 2024년 교토·오사카 공연에 이어 2년 연속 일본을 찾아 현지 관객과 다시 만나는 뜻깊은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일본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과 오사카 더 심포니홀에서 공연이 이뤄지며, 한일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했다.

1부에서는 고전 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의 '전시 미사(Missa in tempore belli)'가 연주됐다. 도쿄 공연(7.11)은 일본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뉴 재팬 필하모닉 교향악단과 함께했다. 국립합창단 단원인 소프라노 이은보라, 알토 이진영, 테너 박의준, 베이스 차광환이 솔리스트로 하이든 음악의 균형미를 품격 있게 구현했다. 이어지는 오사카 공연(7.15)에서는 오사카 교향악단과의 협연 속에 국립합창단 단원 소프라노 진지영, 알토 김옥선, 테너 김종갑, 베이스 조대현이 무대에 올라, 각기 뚜렷한 해석과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부는 한일 양국의 대표 가곡으로 구성되어 관객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전했다. 한국 가곡은 네 곡이 연주됐다. 각각 민족적 정체성과 감성, 서정성을 음악으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첫 곡으로 연주된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는 청정한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삶에 대한 동경을 순도 높은 합창으로 승화시켰으며, 이어 김효근의 '첫사랑'에서는 알토 최윤정과 베이스 주호남이 솔로로 참여해 감성적 선율과 섬세한 시어가 빚어내는 아련한 기억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했다. 세 번째 곡인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은 분단 이후의 그리움을 노래하는 민족적 정서를 절절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마지막 곡으로는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이 연주됐다.

이어서 연주된 두 곡의 일본 가곡은 일본인의 정서와 서정적 감성을 담아내며 공연의 흐름을 마무리했다. 야마다 고우사쿠 작곡의 '탱자꽃'은 동요적 정서와 정갈한 화성이 어우러졌다. 야기사와 사토시 작곡의 '내일이라는 날이'는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조용한 희망의 인사로, 공연의 대미를 차분하게 장식했다.

사진 제공_국립합창단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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