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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익·용현동의 도시변화 기록 필요성과 의미’ 2025 미추홀문화포럼 성료동양제철화학의 흔적에서 지역 기억과 문화적 전환의 가능성을 묻다

지난 6월 19일(목), 미추홀학산문화원은 학산소극장에서 '2025 미추홀문화포럼: 학익·용현동의 도시변화 기록 필요성과 의미'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1960년대 이후 인천 미추홀구 학익·용현동 일대에 형성된 공업지대와 도시변화의 과정을 돌아보며, 해당 지역의 산업사와 공동체 기억을 어떻게 기록하고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지역 연구자, 문화예술 관계자, 환경 전문가, 행정 및 주민대표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학익·용현동 일대의 산업 전환과 도시개발, 그리고 그에 따른 기억의 퇴적과 변화를 조망하며 기록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럼의 좌장은 박상문 열린시민교육포럼 공동대표가 맡았으며, 인천시립박물관 배성수 부장의 기조발제와 함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배성수 부장은 "동양화학의 학익·용현지구 70년의 도시 변화와 그 이후"를 주제이다. 전통시대 이래의 지역 역사와 1930년대 경인공업벨트의 형성, 그리고 1960년대 동양제철화학(현 OCI)의 입지와 소다회 공장 준공 과정, 이후 군산으로의 이전과 공장 철거, 현재 아파트 단지로의 전환까지 도시공간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한 “공장이 사라지고 도시가 재개발되는 이 시점에서, 지역에 남겨진 흔적과 기억들을 어떻게 보존하고 해석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다각적 기록화의 중요서을 강조했다.

이어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장은 "진정한 문화도시는 과거의 삶과 기억이 축적되고, 그것이 전문가와 시민의 해석을 통해 다시 지역사회에 환류되는 순환 구조를 갖는 도시”라며, 그 순환의 핵심에 '기록'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록은 과거를 보존하는 도구인 동시에,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다”며, 지역 정체성과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 형성에 있어 기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김상태 (사)인천사연구소 소장은 "본 포럼은 기록들에 대한 수집·정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수집된 자료들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한 진위여부를 밝힐 수도 있을 것이고,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한 공유를 통해 지역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 가능해질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당 시대를 살아왔던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새롭게 할 수 있다. 과거의 사실을 들추는 것은 소통을 위한 한 방식이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도인 것이다."라며 지역학의확장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장정구 기후정책생명연구원 대표는 "문학산과 동양제철화학부지의 환경문제는 인천뿐 아니라 대한민국 토양오염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염확인뿐 아니라 문제해결과정에서 민관 협력, 민과 기업의 대표적인 협치사례로 전 과정을 정리기록할 필요가 있다. 도시개발은 도시의 환경변화이기도 한데 이 과정을 기록정리는 하는 것은 도시계획적인 측면과 도시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현광일 작가는 “동양제철화학을 사회-물질적 실천의 결과로서 ‘어셈블리지(assemblage)’ 개념으로 접근하며, “동양제철화학은 단지 산업시설이 아니라 삶의 감각과 기억의 일부로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냄새, 풍경, 소리 같은 감각의 층위를 담은 기록이 결국 우리에게 어떤 서사로 남을지에 대한 질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_미추홀학산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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