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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쉐도우’의 기획을 맡은 창작진이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3월 선보인 쇼케이스에서는 감각적인 연출과 치밀한 서사, 배우들의 열연, 피아노·기타·베이스·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라이브 밴드의 역동적인 록 음악까지, 오감을 자극하며 전석 매진과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후 쇼케이스 하이라이트 영상을 대거 공개하며 9월 초연을 확정 지었다.
뮤지컬 ‘쉐도우’는 조선시대 사도세자와 영조의 비극적인 사건 ‘임오화변’을 모티프로 한 창작극이다.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심리 밀도와 록 뮤지컬 특유의 강렬한 음악적 에너지, 타임루프 판타지 구조를 결합했다. 역사극의 깊이와 현대적 서사, 콘서트형 사운드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대중성과 실험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기획됐다.
뮤지컬 ‘쉐도우’의 연출과 기획을 맡은 김현준은 위안부 문제를 다룬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으로 아시아 국적 연출가 최초로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한 젊은 창작자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19 브로드웨이월드 LA 어워즈(BroadwayWorld Los Angeles Awards)에서 작품상·연출상·여우주연상 3관왕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숏폼 뮤지컬 콘텐츠 ‘모지컬’로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허재인 작가, 브로드웨이 작곡가이자 조너선 라슨 그랜트(Jonathan Larson Grants) 수상자인 앤디 로닌슨(Andy Roninson)이 의기투합해, 뉴욕 워크숍을 포함한 3년에 걸친 개발 과정을 거친 작품이다.
김현준 연출은 “‘쉐도우’는 역사를 바라보는 전형적인 틀을 살짝 비틀고, 그 안에 판타지와 음악, 상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작품이다”라며, “3년에 걸쳐 작가, 작곡가, 연출, 배우까지 함께 호흡을 맞춘 브로드웨이식 워크숍을 거친 작품이기에, 더 큰 성원을 받을 수 있었고 본공연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더욱 치열하게 준비한 무대로 찾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극작·작사를 맡은 허재인 작가는 “‘쉐도우’는 단지 사도의 죽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약 3년에 걸친 자료 조사와 정병설 교수님의 자문을 바탕으로 영조와 사도, 두 인물의 기질과 내면에 깊이 몰입하고자 했다”라며 “사건의 원인을 단순히 좁혀가기보다 왜 두 인물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심리적으로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극단적인 성향이 충돌하는 부자 관계를 록 뮤지컬이라는 형식에 담아 ‘이해 받고 싶은’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을 세계적 정서로 풀어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 ‘쉐도우’는 9월 5일(금)부터 10월 26일(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며, 1차 티켓오픈은 오는 7월 14일(월) NOL 티켓(인터파크), 예스24에서 진행된다.
사진제공_㈜블루스테이지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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