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갖춘 최고의 여배우로 평가 받는 박해미, 옥주현이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나란히 출연, 상반된 매력을 펼쳐 보일 예정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월 21일 LG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무명의 배우가 최고의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980년 초연 이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화려한 쇼 비지니스의 절정’이라는 타이틀을 고수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비단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의상과 현란한 댄스뿐만이 아니다.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또 다른 재미는 열정적인 에너지와 화려한 쇼맨쉽을 지닌 배우들만을 캐스팅해 객석까지 전율시키는 최고의 쇼를 만들어 낸다는 것. 무대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해미와 옥주현은 각각 과거의 인기스타 ‘도로시 브룩’역과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걸 ‘페기 소역’역을 맡아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박해미가 표현할 ‘도로시 브룩’의 매력은 바로 차가운 카리스마다. 남에 대한 배려심 전혀 없고 도도함으로 가득 찬 캐릭터다. 사람을 압도해 버리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그녀에게 ‘도로시 브룩’역은 그녀가 가장 잘해내고 자신 있는 캐릭터인 셈. 더욱이 평소 분명한 성격과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해온 그녀의 성격까지 덧입혀 ‘도로시 브룩’을 차갑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로 탄생시켰다. 박해미는 2004년 ‘브로드웨이 42번가’공연에서도 같은 역으로 출연해 흥행을 주도한바 있다.
반면, 박해미가 차가움이라면 옥주현이 보여줄 매력은 뜨거운 열정이다. 뮤지컬 무대에 서겠다는 목표와 희망을 포기하는 않는 코러스걸 ‘페기 소여’역은 옥주현 자신의 모습과 여러 면에서 닮아있다. ‘아이다’ ‘시카고’ ‘캣츠’ 단 3작품만으로 최고의 디바로 등극했지만 그녀는 “뮤지컬을 시작했을 당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어떤 말을 들어도 내 길을 열심히 간다는 열정을 불태웠다”라며 자신과 닮은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작품 속 고난위도의 탭댄스를 소화하기 위해 하루 7~10시간의 연습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는 옥주현은 숨막히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배우들의 넘치는 매력뿐 아니라 화려한 볼거리,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 채워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사진제공_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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