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주제로 한 공연들이 일색인 가운데, 독특하게 ‘우리 농산물’을 소재로 한 공연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싱싱한 야채가게를 배경으로 한 유기농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지난 해 9월 초연 당시, 경기도 각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박람회인 지푸드쇼(G-FOOD SHOW)에 개막작으로 초청된 바 있다. 당시 작품은 맛있는 과일 고르는 법, 우리 몸에 좋은 채소의 특징들을 재미있게 담아낸 내용의 가사와 아카펠라, 미디움댄스 등의 다양한 형식의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또한 지푸드쇼의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아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올해 2월에는 전국 지역별 관광지와 특산물을 소개하는 ‘2009 내나라여행박람회’, 지난 5월 13일 ‘서울시 식품안전의 날 기념 행사’ 그리고 9월에 천안에서 열흘 동안 개최 예정인 ‘천안웰빙박람회’에 초청되었다. 지푸드쇼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1월에 공연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 한 달 동안 케이블업체인 ‘LS전선’ 내 임직원 연수프로그램 내 초청되어 안양, 구미 등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업체 관계자는 “신선한 소재 뿐 아니라 꿈을 향한 젊은이들의 노력이 유쾌함 속에 감동적으로 그려져 <총각네 야채가게>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이외에도 각종 농산물박람회나 지역특산물 관련 행사에서 초청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공연을 기획하고 작품을 쓴 이재국 작가는 “공연계가 어려운데다 창작극이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많은 곳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싸게 들여오는 라이센스 뮤지컬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적이 많았는데, 앞으로도 우리 것을 소재로 한 토종 뮤지컬을 계속 제작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양질의 창작 공연들을 모아 <유기농 공연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어려운 시기에 보다 많은 사람들과 편하게 만나자는 취지에서 티켓가격을 만원으로 내렸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현재 대학로에서 ‘유기농 공연 전용 극장’인 바다시어터에서 어린이 뮤지컬 <고고씽 채소나라>와 함께 6월말까지 공연된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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