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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모타 무용단 내한공연 ‘푸에고’ … 열정적 플라멩코에 관객은 어느새 들썩

 

스페인의 국보로 칭송받는 플라멩코 무용수 ‘카르멘 모타’와 그녀의 무용단이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 ‘푸에고(Fuego)’로 오는 6월 9일, LG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푸에고’는 스페인어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라는 의미다. 공연 제목이 암시하듯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는 가슴 깊은 곳까지 플라멩코의 뜨거운 정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플라멩코는 집시들과 스페인 원주민, 아랍 원주민, 그리고 남미와 인도 등지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뒤섞여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춤과 음악을 말한다.

따라서 이방인들은 그들만의 소외감과 슬픔, 유럽 계급 사회에 대한 저항의식 등을 매일 밤 플라멩코 축제를 통해 승화시켰고, 이것은 현재에 이르러 혼이 담긴 예술적 산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는 이러한 전통 플라멩코에 라스베이거스의 쇼 형식을 도입, 플라멩코의 현대화, 세계화를 이룬 작품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작년에어 연속 두 차례, 2005년 내한까지 합하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됐다.

카르멘 모타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넘버를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져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용수의 숫자도 지난해보다 더욱 늘었다. 올해는 총 20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올라 웅장하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카르멘 모타 무용단 남자 무용수들이 선사하는 사파테아도(Zapateado∙발 구름) 동작은 이 작품의 백미다.

한편 이번 내한공연에는 무용단을 이끄는 카르멘 모타뿐 아니라, 그의 아들이자 청각장애를 딛고 안무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 있는 ‘호아킨 마르셀로’도 함께 내한한다.

호아킨 마르셀로는 8세 때 청각을 잃었지만, 음악 소리대신 음의 진동과 무용수들의 발소리, 손뼉소리 등을 통해 전해오는 진동만으로 춤을 추고 자신만의 느낌을 담은 안무를 완성해 내는 안무가다.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는 6월 9일부터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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