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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을 기다렸다!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8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특별한 작품으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은 오직 4개의 나라에서만 공연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작품이다. 지난 2001년 국내 초연당시 24만 관객을 기록, 한국뮤지컬계에 이정표를 세웠으며, 이번 2009년 공연에서는 40만 관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일 여의도 영산 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 뮤지컬계의 지표를 연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2001년 초연 당시 100억이 넘는 제작비에 다소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24만 관객을 돌파하며 가뿐히 걱정을 잠재웠다. 그 후 8년이 지난 2009년 9월 약 2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10개월간의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는 “2001년 초연 이후 한국의 뮤지컬 제작 역량이 높게 평가 받았고, 한국 공연시장도 성장했다”며 “오리지널 제작 팀이 한국 제작 팀에 뭐든 것 맡길 만큼 한국 오페라의 유령의 영향과 신뢰도가 커졌다”고 전했다. 또한 초연 때와는 달리 가사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6개월 정도 가사 작업에 집중 하여, 그 동안의 문제점을 대폭 보완하였다고 말했다.

공연장소로는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씨어터’가 선택되었다. ‘샤롯데씨어터’는 현재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되고 있는 브로드웨이 ‘마제스틱 씨어터’와 웨스트엔드 ‘허 마제스티 씨어터’와 비교했을 때, 크기와 분위기 면에서 매우 유사, 더욱 밀도 높은 공연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설명이다.

크리스틴은 내꺼! 6개월의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팬텀과 라울의 쟁쟁한 매력대결!



이번 공연을 위해 무려 6개월간의 장기오디션이 실시되었다. 1000여명이 응시, 쟁쟁한 오디션이었던 것만큼, 실력으로 승부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는 것이 ‘오페라의 유령’의 목표이다. 8년 전 주인공을 맡았던 윤영석(팬텀)과 김소현(크리스틴)이 다시한번 같은 배역에 선발되었으며, 양준모(팬텀), 홍광호(라울), 정상윤(라울), 최현주(크리스틴)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팬텀 역에 더블 캐스팅된 양준모는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으며 당당히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홍광호 역시 가창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40대가 되면 꼭 팬텀을 연기하고 싶다던 그는 “20살에 팬텀 역 오디션을 봤다가 떨어졌다. 아직 40대는 아니지만 홍광호란 배우가 팬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라울에 캐스팅되어 매우 기쁘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설대표는 “장기 공연으로 내년쯤 새로운 팬텀 발탁이 필요한 만큼 홍광호를 팬텀으로 세울 의지가 있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팬텀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광호와 더블 캐스팅된 정상윤(라울)은 “크리스틴은 내꺼!”라며 “팬텀에 못지않은 강력한 매력으로 승부 하겠다”며 자신감 있는 포부를 밝혔다. 크리스틴으로 고국무대에 서는 배우 최현주는 일본 극단 시키에서 2년 동안 크리스틴을 연기해온 바 있다.

‘티켓가 시즌제’로 가격 탄력 있게 조정

경기 침체로 공연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추세이다. 10개월간 진행되는 장기공연을 위해 설앤컴퍼니에서 택한 것은 바로 ‘티켓가 시즌제’. ‘티켓가 시즌제’란 브로드웨이에서 행해지는 제도로 주중과 주말,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티켓가격이 달리 책정되는 가격 탄력제도다. 최고 성수기인 여름방학(7·8월)과 연말(11·12월)엔 티켓 값을 높이고(주중 13만원, 주말 14만원), 관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초(1·2·3월)엔 값을 낮추어(주중 11만원, 주말 12만원) 시즌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이정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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