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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에 실제 나비가 날아오른다, 뮤지컬 ‘디에-버터플라이즈’

 

중국에서 최초로 만든 현대적 스타일의 초대형 창작 뮤지컬 ‘디에(蝶)-버터플라이즈(Butterflies)(이하 <디에-버터플라이즈>’ 월드 버전이 2009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세계 투어에 앞서 한국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를 기념하여 세종문화회관 사상 최초로 실제 나비가 극장 내에 날아오를 예정이다.

중국 뮤지컬 ‘디에-버터플라이즈’는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고전 ‘양산백과 축영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10년간의 구상, 4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총 100억의 규모로 제작된 초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2007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초연되어 현재까지 하얼빈, 상하이, 선전, 우한 등 중국 각 대도시에서 6개월 여간 75회 이상 공연 되었고, 순회공연 중 중국 창작 뮤지컬에 대한 엄청난 붐을 형성한 바 있다.

특히 뮤지컬 ‘디에-버터플라이즈’ 공연에는 실제로 진짜 나비가 날아올라 극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해 중국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것으로 화제를 낳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실제 나비가 날아오르는 장관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실제의 생물이 공연 중에 날아다닌 사례가 없어 고민하다가 중국의 초대형 뮤지컬이 세계 투어에 앞서 월드 버전을 한국에 첫 소개 하는 것을 기념, 첫 공연에 한하여 실제 나비를 공연 중에 날리기로 결정을 내렸다. 한국의 야생동물보호법 때문에 중국산 나비를 국내로 반입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한국의 나비 마을인 전남 함평군의 협조로 우리 나비 500여 마리가 극장으로 직접 공수되어 온다.

나비가 날아오르는 장관이 연출되는 장면은 2막에서 모략에 빠진 양산백이 화형을 선고 받고 축영대는 사랑을 택해 양산백이 있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죽음으로 사랑을 완성한 양산백과 축영대는 신비로운 한 쌍의 나비가 돼 푸른 창공으로 비상하는 순간이다. 이 때 강렬한 불길은 무대 중앙의 대형 LED 스크린으로 연출되고, 그 순간 수 백 마리의 실제 나비가 날아올라 무대를 더욱 환상적으로 가득 채운다.

사방으로 흩어진 나비는 공연이 끝난 후 완전히 암전된 극장 한 가운데로 핀 조명을 비춰 다시 거두어들일 예정이다. 이에 한 줄기 빛을 따라 나비 무리가 다시 모여드는 모습 또한 큰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국 공연은 중국 오리지널 공연과 다름없는 완벽한 무대 환경을 연출하기 위해 중국에서 직접 컨테이너 40피트 10대 분량의 3층의 360˚ 회전 무대, 200개의 무빙 라이트, 폭 10m 높이 9m 크기의 LED화면, 2.1m 크기의 27,000안시 프로젝터 등 초대형 무대를 중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

한편 뮤지컬 ‘디에-버터플라이즈’는 이번 한국 공연 후, 8월 마카오 홍콩을 거쳐, 10월에는 콜롬비아사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에는 지난 7월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되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 개막 전 이미 티켓이 전석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프로듀서 리둔은 “지난 7월 초청 공연에 보여준 한국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한국 뮤지컬 시장의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 공연 이후 얻은 의견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안무가 마르티노 뮐러(Martino Müller)를 초청해 안무를 수정하는 등 한국 진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하며, “한국의 뮤지컬 수준은 이제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이다. 한국을 교두보로 ‘송레이 그룹’은 중국 창작 뮤지컬을 브랜드화 시켜 세계 시장에 진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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