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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고래 삼부작 대장정의 완결편! 연극 ‘비명자들 3막-나무가 있다‘휘몰아치는 ‘혐오’의 시대, ‘당신의 고통’은 무엇입니까?

극단 고래의 연극 '비명자들3'이 개최된다.

극단 고래는 창단 후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외되고 배제된 자들에게 행해지는 사회 구조적 폭력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야기해 왔다. 그중 삼부작으로 기획된 '비명자들'은 고통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통찰력을 다룬 작품으로, 그간 고래의 작품들이 어떤 사건이나 이슈에 맞닿아 있었더라면 이 삼부작은 동시대 인간들의 고통에 관한 본질적이고 실존적인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

삼부작 중 가장 먼저 발표된 ‘비명자들2‘(2017,2018)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고통을 '비명'으로 형상화시키며 고통에 관한 한 편의 서정시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비명자들은 사회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좀비인 동시에 고통 속에 빠져있는 생명체로서 이들에 대한 제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이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모색하는 이야기였다. 이후 발표된 ‘비명자들1‘(2019)에서는 비명자를 유일하게 죽일 수 있는 요한이라는 인물의 전사와 비명자를 다루는 임무를 맡은 파사현정연구소의 설립배경을 속도감 있게 다루었다.

마침내 장장 8년에 걸친 삼부작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게 되는 ‘비명자들 3막-나무가 있다.‘는 파사현정연구소 대원에서 비명자가 되어버린 보현의 서사를 중심으로 비명자를 죽이고자 하는 거대 권력과 비명자를 살리고자 하는 작은 인간(들)이 맞서는 투쟁에 관한 이야기이다. 비명자의 고통이 더 이상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왜 죽어야만 할까.

안전과 평화를 이유로 전 세계 수많은 비명자들을 공식적으로 '학살'하기로 결정한 그 책임에 과연 쉽게 동의할 수 있는가. 고통을 감각하는 것 외에 인간의 모든 활동을 포기해 버린 그 비명자들의 비극은 대체 무엇과 맞닿아 있는 것일까. ‘비명자들 3막-나무가 있다‘에서는 이같은 일련의 질문들을 담아보고자 한다.

사진 제공_극단고래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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