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울림, 뮤지컬 ‘러브 어게인’이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29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러브 어게인’은 영화 ‘워낭소리’의 느림의 미학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워낭소리’가 멈추지 않았던 우리 안의 탐욕에 제동을 걸고 ‘느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해주는 성찰의 시간을 내어주었다면 ‘러브 어게인’은 이 시대의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뮤지컬 ‘러브 어게인’은 사랑하는 남자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던 한 여자가 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제를 삼키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저승사자(死神)인 남, 녀 마스터들과 삶, 죽음의 경계에서 만나게 된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모호한 상태에 빠진 여자를 사자들은 이승으로 되돌려 보내려 하지만, 사랑에 상처받은 그녀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곤란에 처한 사신들은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녀에게 사랑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하게 된다.
특별히 이 작품은 자본의 욕망 속에 허우적대면서 사랑을 그저 사치품으로 취급해버리거나, 사랑에 대한 막연한 환상 속에 살던 연인에게 우리의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 나가야 하는지 진지한 성찰을 하게 해줄 것이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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