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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로 재구성된 몸의 움직임, 김보라 안무 '내가 물에서 본 것'기술과 몸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무대, 오픈 리허설 진행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으로 관객을 만난다.

안무가 김보라가 선보이는 '내가 물에서 본 것'은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 경험을 통해 기술-몸 집합체의 무용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안무가 김보라와 제작진은 오랜 기간 세미나를 진행하며 인간과 비인간 요소들이 결합 된 포스트휴먼적 몸의 이미지를 탐구해왔다.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과 페미니스트 과학기술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몸을 재조명하며 기술과 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무대 위에 구현하고자 한다.

작품의 제목 속 '물'은 단순한 물(water)이 아닌, 물질과 문제(matter)의 개념을 담고 있다. 물질(matter)로서의 몸은 기술과 얽히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물의 흐름처럼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된다. 다층적 관계 속에서 몸은 기술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형상으로 변화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을 무용의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독특한 사운드 연출로 관객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관객석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지만, 무용수들은 연습실의 잡음과 기계음을 들으며 춤을 춘다. 이 설정은 안무가가 병원 복도에서 기다리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사진 제공_국립현대무용단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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