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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공연 예정인 ‘하이스쿨뮤지컬’, 산학협력을 통한 뮤지컬 실험 중

 

2006년 디즈니채널 TV 영화로 제작, 전 세계 100개국의 2억5천 명을 열광시킨 히트작 ‘하이스쿨뮤지컬’이 2009년 11월, 뮤지컬 무대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하이스쿨뮤지컬’은 뮤지컬로서는 2007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초연되었으며, 이후 미주 42개 도시 투어공연, 영국을 비롯한 15개국 라이선스 공연을 통해 이미 전 세계 300만 관객을 돌파한 세계적인 킬러 콘텐츠다. 또한 이 작품은 22주간 빌보드 차트 1위, 총 7백만 장 OST 판매, 1천만 장 DVD 판매 등 경이로운 기록들을 세워온 바 있다.

‘하이스쿨뮤지컬’은 ‘그리스를 뛰어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국내 뮤지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11월 국내 초연 무대를 향한 작품 디벨럽 단계가 한창이다. 특히 라이선스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작품 개발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점이 눈 여겨 볼만하다. 타 분야에서는 일찍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온 산학협력의 모델이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도 각광받기 시작한 것.

‘하이스쿨뮤지컬’은 이미 2년 전부터 가사와 대본의 수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 뒤 연출적인 부분의 보완을 위해 청강문화산업대와 손을 잡게 되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청강문화산업대 뮤지컬과의 공연제작실습 수강생들 중, 총 세 차례의 오디션을 통과한 25명의 학생 배우들과 5명의 학생 기획팀이 제작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무대미술과, 패션디자인과 무대의상, 디지털영상디자인과의 학생들 역시 대거 참여하여해 작품의 질적 성장을 도왔다.

이렇듯 산학협력 과정으로 무대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 절차를 밟아온 ‘하이스쿨뮤지컬’은 본 공연의 흥행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에 김규종 연출은 “리딩 형식의 쇼케이스를 통해 대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지만 무대 메커니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비로소 학생들을 무대에 세워 다양한 동선을 시도해봄으로써 가능했다”면서 산학협력으로 이루어진 지난 5개월간의 작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획에서부터 기존 라이선스 작품들과는 차별화를 두고 제작된 ‘하이스쿨뮤지컬’, 여러 실험 정신을 아끼지 않는 이 작품이 뮤지컬 제작 시스템의 다각화를 구성하고 뮤지컬계의 이상적인 제작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해본다.


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제공 디즈니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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