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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5월 공연 '조주선의 심청가-강산제'애절한 성음의 대가 조주선 명창의 완창 무대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 - 조주선의 심청가'를 5월 1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조주선 명창이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준다.

조주선은 예향(藝鄕)으로 불리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국무용과 가야금을 했다. 중학생 무렵 우연히 판소리를 듣고 매료되어 김흥남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소릿길에 입문했다. 성창순 명창 문하에서 오랫동안 ‘춘향가’와 ‘심청가’를, 김수연·안숙선 명창에게 흥보가와 수궁가를, 김일구 선생님에게 적벽가를 배웠다. 1993년 국립국악원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1999년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EMI의 월드뮤직 전문 레이블 헤미스피어(Hemisphere)에서 기획한 ‘The Story of’ 시리즈의 일환으로 판소리 주요 눈대목을 담은 「가베」(2001), 국악가요와 단가, ‘심청가’ 토막소리가 담긴 「여정」(2004) 등 다양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며 연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조주선 명창이 들려줄 소리는 강산제 ‘심청가’다. 판소리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바쳤다가 지극한 효심에 감복한 용왕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이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비장한 대목이 많고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강산제는 전설적인 소리꾼이자, 서편제의 시조로 알려진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전라남도 보성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유파다. 서편제의 구성짐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강산제는 정재근·정응민·조상현·성우향·성창순 등으로 이어져왔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아니리(사설의 내용을 일상적인 어조로 말하듯이 표현하는 것)를 줄여 감정 표현의 맺고 끊음이 분명한 소리로 유명하다.

'완창판소리' 5월 공연은 조주선 명창 특유의 애절한 소리로 강산제 ‘심청가’의 진면목을 감상할 기회다. 조 명창은 1999년 남원 춘향제 판소리 명창 경연대회에서 ‘심청가’ 중 심봉사가 곽씨부인이 죽은 후 평토제(관을 묻은 뒤 바닥 높이와 같게 흙을 평평하게 한 후 지내는 제사)를 지내는 ‘주과포혜’ 대목을 불러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장단(고법) 예능보유자 조용안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조용복이 고수로 함께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12월 ‘신재효 타계 100주기 기념’으로 처음 기획된 후 1985년 3월 정례화됐고, 지금까지 공연되고 있다. 2024년에도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소리꾼이 매달 '완창판소리' 무대를 통해 소리의 멋을 제대로 느낄 줄 아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사진 제공_국립극장

뉴스테이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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